사회 사회일반

신호등, 횡단보도 잘 설치하니...교통사고 사망자 60% 감소

안전처 '교통사고 잦은곳 개선사업' 201개소 분석

교통사고 건수 연 2,116건에서 1,388건으로 줄어

사망자는 52명서 21명으로 급감...사망 '0' 지역도

인천 석천사거리 교통현황(개선전)인천 석천사거리 교통현황(개선전)




인천 석천사거리 교통현황(개선후)인천 석천사거리 교통현황(개선후)


#인천광역시 남구 간석동 석천사거리는 매년 평균적으로 19건의 교통사고가 일어나는 위험지역으로 꼽혔다. 차량 신호등이 원거리에 있고 어린이 보호구역 속도규제도 미흡했기 때문이다. 이후 차량신호기를 추가 설치하고 미끄럼 방지포장과 차량유도선 정비 등 도로환경 개선한 뒤 사고는 7건으로 대폭 줄었다.


#충북 청주시 청원구 오창읍 올리브상가 앞 교차로는 사람들이 과속과 전방 교차로를 확인하기 힘든 탓에 매년 8건의 교통사고가 발생했다. 이후 전방신호기를 설치하고 횡단보도를 옮긴 결과 교통사고가 2건으로 크게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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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안전처는 지방관리 도로상의 교통사고 다발지역에 사고 위험요인을 개선하기 위해 ‘교통사고 잦은 곳 개선사업’을 시행한 결과 교통사고 건수가 36.8% 감소하고 사망자는 59.3% 감소했다고 밝혔다. 국민안전처와 도로교통공단이 개선사업을 마친 201개소에 대해 개선 전 3년 평균 데이터와 개선 후 1년 데이터에 대한 효과분석 결과에 따르면 교통사고 건수는 2,116건에서 1,388건으로 줄었고 사망자수는 52명에서 21명으로 급감했다.

전국 17개 시·도별로 개선사업 시행 전·후 효과를 분석한 결과, 교통사고 사망자수는 사업시행 후 대구, 울산, 경기, 전남, 경남에서 단 한명도 발생하지 않았다. 또한, 교통사고 발생건수는 제주가 64건에서 29건으로 54.3% 줄었고 14개 시도에서는 30% 이상, 대전과 광주는 각각 20% 이상 감소된 것으로 나타났다.

최규봉 국민안전처 생활안전정책관은 “앞으로도 교통사고 잦은 곳 개선사업을 정비해 나갈 계획”이라며 “범국민이 참여하는 교통안전문화 조성을 위한 교육·홍보활동도 강화해 교통사고를 줄여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영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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