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오늘 출시된 지 불과 50여일만에 단종이라는 오명을 안은 ‘갤럭시 노트7’의 발화 원인을 발표했습니다. 삼성전자는 조사 결과 불에 타서 부서지는 현상, 즉 소손 원인은 배터리 결함으로 최종 결론지었습니다. 삼성전자는 ‘갤노트7’ 악몽을 교훈 삼아 재발방지 대책을 내놓고 품질과 안전을 최우선에 둔다는 방침입니다. 김혜영기자입니다.
[기자]
삼성전자가 오늘 오전 서울 서초구 사옥에서 갤노트7 발화 원인을 발표했습니다.
지난해 10월 단종 결정을 내린 지 3개월만입니다.
삼성전자는 하드웨어, 소프트웨어 등 기계 자체에는 이상이 없다고 선을 그었습니다.
원인은 배터리였습니다.
[인터뷰] 고동진/ 삼성전자 사장
“A 배터리의 경우 소손의 주요 원인은 음극판의 눌림 현상으로 분석되었습니다. B 배터리의 경우 음극판에서 구리 성분이 녹아 있는 현상을 공통적으로 발견하였고…”
앞서 삼성전자는 700여명의 엔지니어를 동원해 20만대 이상의 완제품과 3만대 이상의 배터리를 테스트했습니다
신뢰성을 높이기 위해 의뢰한 미국, 독일 등 해외 전문기관들의 분석 결과 역시 배터리 결함으로 모아졌습니다.
재발 방지대책도 내놨습니다.
[인터뷰] 고동진/삼성전자 사장
“엑스레이 검사와 랜덤 샘플링 해체 분석을 진행하는 등 검사기준을 더욱 강화하였습니다. ”
삼성전자는 ‘갤노트7’과 같은 사례를 되풀이하지 않기 위해 다중안전 장치 등 8가지 배터리 검사 프로세스를 도입할 방침입니다.
또한, 배터리 등 핵심 부품에 대한 부품 전문팀을 구성하고, 외부 전문가 영입을 확대하는 등 부품 전문성을 강화한다는 계획입니다.
[영상취재 김경진·이창훈/영상편집 이한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