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화 당시 스위스 취리히에 위치한 FIFA 박물관을 찾은 패키지 팀, 이날 박물관을 설명해주기 위해 나온 관계자는 안정환을 바로 알아보고 반갑게 악수를 청했다. 이어 정환의 옆에서 설명을 해주는 등 귀빈 못지않은 대접을 해줬다.
박물관 내 자료에도 끊임없이 안정환이 등장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 대한민국의 축구를 설명하는 영상, 그리고 2002년 월드컵 당시 안정환의 골인 영상 등 축구 선수로서 안정환의 존재감을 다시 확인할 수 있는 기회가 됐다. 오히려 담담한 모습을 보이는 안정환과 달리, 옆에 있던 멤버들은 연신 안정환을 연호하며 흥분된 감정을 감추지 못했다.
그동안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하는 방송인 안정환의 모습만 봤던 멤버들은 “그동안 잊고 있었는데 사람이 달라 보인다. 지금까지 많이 미안했다”며 사과를 해 웃음을 자아냈다.
실제로 ‘뭉쳐야 뜬다’ 멤버들은 안정환이 세계적으로 이름을 날린 축구스타란 사실을 망각하고 있었던 터. 지난 규슈 여행에서 김용만은 축구단 이야기를 하던 중, 안정환에게 ‘토트넘’을 아느냐고 물어보기도 했다. 당시 안정환은 “내가 축구를 했었는데 토트넘을 모르겠냐”고 발끈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후 스위스 FIFA 박물관에서 입지를 확인한 안정환은 한껏 의기양양한 표정을 지어보였고, 반면 김용만은 과거 자신의 말실수가 떠올라 민망해했다는 후문이다. 24일 화요일 오후 10시 50분 ‘뭉쳐야 뜬다’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