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국회·정당·정책

국민의당 女 의원 “朴 풍자 누드화, 여성 정치인에 대한 혐오”

더불어민주당 표창원 의원 주최로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리고 있는 ‘곧, 바이! 展’이라는 ‘시국비판 풍자 전시회’에서 박근혜 대통령을 나체 상태로 묘사한 그림을 의원회관에 전시해 논란이 일고 있다. 해당 그림은 프랑스 화가 에두아르 마네의 누드화인 ‘올랭피아’와 이탈리아 화가 조르조네의 ‘잠자는 비너스’를 합쳐 패러디한 것으로, 나체의 여성에 박 대통령의 얼굴을 넣었고 박 대통령 옆에는 최순실 씨가 ‘주사기 꽃다발’을 들고 있다. 더불어민주당은 24일 표창원 의원을 당 윤리심판원에 회부하기로 했다. 사진은 한 더불어민주당 표창원 의원 주최로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리고 있는 ‘곧, 바이! 展’이라는 ‘시국비판 풍자 전시회’에서 박근혜 대통령을 나체 상태로 묘사한 그림을 의원회관에 전시해 논란이 일고 있다. 해당 그림은 프랑스 화가 에두아르 마네의 누드화인 ‘올랭피아’와 이탈리아 화가 조르조네의 ‘잠자는 비너스’를 합쳐 패러디한 것으로, 나체의 여성에 박 대통령의 얼굴을 넣었고 박 대통령 옆에는 최순실 씨가 ‘주사기 꽃다발’을 들고 있다. 더불어민주당은 24일 표창원 의원을 당 윤리심판원에 회부하기로 했다. 사진은 한




국민의당 여성 의원들은 24일 표창원 의원이 국회에 전시한 박근혜 대통령의 풍자 누드화에 대해 “박근혜 대통령에 대한 비판이 ‘여성’ 대통령, ‘여성’ 정치인에 대한 혐오와 성적 대상화 방식으로 이뤄져서는 안 된다”고 항의했다.

이들은 이날 항의 성명을 내고 “표창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주관한 국회 전시회에서 박근혜 대통령을 나체로 표현한 그림이 전시됐다”며 “이 그림이 말하고자 하는 바가 박근혜 대통령의 무능과 권력 비리인가, ‘여성’ 대통령이라는 것에 대한 비하와 혐오인가”라고 반문했다.


이어 “박 대통령의 임기 4년 동안 성별 임금격차는 더욱 커졌고, 여성혐오 범죄는 심각해졌다”면서 “국민의당은 박근혜 정부의 정권 무능, 부패 권력을 청산하고 여성차별과 혐오가 없는 성평등 사회 실현을 위해 맡은 바 책임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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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이번 여성 정치인을 향한 혐오적 풍자 그림이 국회에 전시된 것에는 여성 정치인으로서 깊은 우려를 표한다”며 “더불어민주당은 여성 정치인에 대한 비하와 혐오를 담은 작품의 전시 철회와 즉각적인 사과를 강력히 촉구한다”고 강조했다.

성명에는 권은희, 김삼화, 김수민, 박주현, 신용현, 장정숙, 조배숙, 최도자 등 국민의당 여성 의원 8인이 참여했다.

박효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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