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금융가

허창언 금융보안원장, "올해 빅데이터, 블록체인 지원강화"

비식별화 표준개발, 기술 지원 등 나서

허창언 금융보안원장은 24일 열린 신년 기자간담회에 올해 계획을 발표하고 있다./사진제공=금융보안원허창언 금융보안원장은 24일 열린 신년 기자간담회에 올해 계획을 발표하고 있다./사진제공=금융보안원




“올해에는 국내 금융권이 빅데이터와 블록체인을 적극 활용하도록 지원할 계획입니다.”


허창언 금융보안원장은 24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에서 열린 신년 기자간담회에서 금융권에 핀테크 기술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허 원장은 “금융보안원이 지난해 개인정보 비식별조치 지원 전문기관으로 지정된 데 따라 올해 비식별조치 기술 지원, 온라인 상담센터 운영, 비식별화 표준개발 등을 본격 시작할 것”이라며 “금융권 공동 블록체인 컨소시엄에 참여해 블록체인 플랫폼 구축과 서비스 활성화도 지원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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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보안원은 현재 카드사와 이동통신사로부터 상품 개발을 위한 비식별 개인정보 결합을 요청 받은 상황이다. 비식별조치는 금융사가 보유한 개인정보와 관련 신원을 확인할 수 없도록 하는 보안 업무이다. 금융보안원은 지난해 비식별조치 교육 8건, 컨설팅 7건을 진행한 데 이어 올해에는 비식별화 표준 개발 등에 본격 나설 예정이다. 또 지난해 11월 시중은행 16곳과 전국은행연합회가 참여해 구성한 ‘은행권 블록체인 컨소시엄’에도 참여해 플랫폼 구축과 서비스 운영을 적극 지원할 계획이다.

허 원장은 올해 사물인터넷(IoT), 인공지능(AI) 등 새로운 금융기술 연구에 맞춰 보안 신기술도 마련하고 금융권 클라우드 서비스의 안정성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허 원장은 “사이버 위협 정보의 허브 역할을 강화해 나가겠다”며 “보안시스템에 AI 등 신기술을 적용하는 방안을 연구해 사이버위협 탐지 대응 역량을 높일 것”이라고 설명했다. 금융보안원은 이를 위해 다음달 팔로알토 네트웍스 등 8개 글로벌 금융회사와 업무협약도 체결할 예정이다.

강동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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