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는 2012년 이후 연간 최고 실적으로 한해 전인 2015년과 비교해 47.9%(4,354억원) 늘어난 수치다.
지난해 은행 전산통합 후 통합 시너지 효과가 본격적으로 발휘된 성과라는 것이 하나금융의 설명이다.
특히 지난해 4분기에는 준정년 특별퇴직 등 일회성 퇴직급여 2,310억원 및 환율상승에 따른 비화폐성 환산손실 1,417억원 등 3,727억원의 일회성 비용 발생에도 1,050억원의 순이익을 올렸다.
자본적정성과 자산건전성도 크게 개선됐다.
하나금융의 지난해 말 BIS비율 추정치는 14.26%로 전년말(13.31%) 대비 95bp(1bp=0.01%) 상승했고, 보통주 자본비율은 위험가중자산 감축노력으로 전년말(9.79%)보다 194bp 오른 11.73%를 기록했다.
또 4분기 말 고정이하 여신비율은 0.92%, 연체율은 0.50%로 전년 말 대비 각각 35bp, 18bp 개선됐다.
특히 고위험 포트폴리오 비중 축소와 선제적인 리스크 관리 노력으로 대손충당금 등 전입액은 분기별로 꾸준히 줄어, 연간 누적기준 9,021억원으로 전년 말 대비 21.4%(2,461억원) 감소했다.
계열사 별로는 KEB하나은행이 4분기 1,263억원 포함해 지난 한해 동안 연결당기순이익 1조3,827억원을 올려 그룹 이익의 대부부을 차지했다.
하나카드는 지난해 가맹점 수수료 인하에도 불구하고 통합에 따른 비용절감 효과와 신용판매 증가로 전년 대비 647.0% 증가한 756억원의 연간 당기순이익을 기록했다.
하나금융투자는 지난해 시장 전반적으로 주식거래대금이 감소하며 증권중개수수료 등이 감소한 영향으로 전년 대비 33.3% 감소한 866억원의 연간 당기순이익을 시현했다.
하나캐피탈은 전년 대비 23.7% 증가한 806억원의 연간 당기순이익을 시현했으며, 하나생명은 168억원, 하나저축은행은 154억원의 연간 당기순이익을 각각 시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