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노삼성자동차는 설을 맞아 26일까지 중소 부품협력업체에게 물품 대금 112억원 가량을 조기 지급한다고 25일 밝혔다.
르노삼성은 협력사들이 명절을 앞두고 자금 수요가 많은 것을 고려해 2월 10일에 지급 예정이던 1월 하순 물품대금(1월 16일~19일 납입분)을 설 연휴 전인 26일에 지급하기로 했다. 총 62개 업체를 대상으로 112억원 가량을 지급할 예정이다. 대상 업체들은 기존보다 16일 앞당겨 대금을 지급받을 수 있게 됐다.
신상범 르노삼성차 구매기획팀 팀장은 “물품대금 조기지급 외에도 협력사와 동반성장을 위한 다양한 협력 프로그램을 시행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국내 자동차산업 생태계의 동반성장·상생협력 문화구축에 앞장서는 기업이 되겠다”고 말했다. 르노삼성차 판매량이 늘면서 협력사의 매출도 동반성장하고 있다. 지난해 르노삼성차의 판매는 내수 11만1,101대, 수출 14만6,244대로 총 25만7,345대를 달성해 전년대비 12% 증가했다. 지난해 전체 협력사의 르노삼성차 관련 매출은 2조 1,933억원으로 2015년대비 27.6% 증가했다. 특히 부산 지역 협력사는 전년 대비 29.7% 매출이 증가했다.
한편 르노삼성차는 협력업체들과 상생협력을 강화하고 동반성장 문화 확산을 위한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시행하고 있다. 자동차업계에서 유일하게 중소 부품협력업체의 기술개발을 위해 중소기업청과 100억원 규모의 1:1매칭 민관공동펀드를 운영 중이다. 지난해에는 협력업체들과 두 차례 ‘르노삼성자동차 동반성장 아카데미’를 개최했다. 또한 2년 연속 동반성장지수 ‘우수’ 등급을 획득해 산업통상지원부와 대·중소기업협력재단 주관의 ‘2016년 2차 성과공유제 확산협의회’에서 우수상을 수상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