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위험도를 낮춘 파생결합증권(ELS)의 인기가 높아지면서 안정성과 수익성을 동시에 노린 투자자금들이 몰려들고 있다.
NH투자증권은 지난해 6월 첫 출시한 안전지지대형(Safety Guard)형 ELS가 출시 7개월 만인 지난 24일 판매 1조원을 돌파했다고 25일 밝혔다.
안전지지대형 ELS는 조기상환에 실패해도 가격이 안전지지대 구간 (기초자산의 설정가격 대비 35~45%)까지만 하락하지 않으면 1년 이내에 일정 수준의 수익을 지급하고 투자를 청산한다. 추가 하락에 대한 위험을 회피한다. 이에 반해 기존 스텝다운형 ELS는 투자 후 6개월~1년 안에 조기상환 되지 않으면 투자가 만기까지 갈 확률이 높다. 하락장세가 지속돼도 투자를 회수할 수 없다.
NH투자증권은 안전지지대형 ELS에 대한 투자자들의 수요가 늘어나며 수익률을 기존 조기상환 수익률의 0.5배·1배·2배 등으로 다양하게 설정한 상품을 출시해 투자자들의 선택을 폭을 넓혔다. 서혁준 NH투자증권 에쿼티솔루션부 부장은 “증권사의 ELS 운용위험이 커지는 환경에서 안전지지대형 ELS는 1년 이내 상환을 원하는 투자자들의 수요를 반영했다”며 “최근과 같은 글로벌 불확실성이 존재하는 상황에서는 하락 방어력과 유동성을 높일 수 있는 투자가 필요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