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청률 조사기관 닐슨 코리아에 따르면 25일 방송된 SBS 수목드라마 ‘푸른 바다의 전설’ 마지막회(20회)는 17.9%(전국기준)의 시청률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주 방송된 19회에서 기록한 자체 최고 시청률 기록인 21.0%보다 3.1% 포인트나 크게 하락한 것이다.
화제작의 경우 통상적으로 마지막회에서 시청률이 정점을 찍는 경우가 많지만, ‘푸른 바다의 전설’은 큰 갈등의 줄기가 지난 주에 대부분 해결된 가운데 마지막회에서는 다시 한 번 헤어졌던 전지현과 이민호의 만남을 그려내는 것에 그쳐 별다른 반등을 보여주지 못했다.
또한 25일 첫 방송된 KBS 수목드라마 ‘김과장’이 7.8%라는 좋은 성적을 기록하며 2위에 올라 이 역시 ‘푸른 바다의 전설’ 마지막회의 시청률 하락에 한 몫을 했다. ‘김과장’ 이전에 방송된 KBS 4부작 드라마 ‘맨몸의 소방관’ 마지막회는 5.2%의 시청률을 기록했었다.
MBC가 야심차게 선보인 생존 드라마 ‘미씽나인’은 3회부터 시청률 비상이 걸렸다. 지난주 방송된 1회와 2회에서 6.5%와 5.8%로 부진한 성적을 기록한 것에 이어 25일 방송된 3회는 4.7%의 시청률로 아예 5% 미만으로 시청률이 추락했다.
‘미씽나인’은 KBS 수목드라마 ‘김과장’이 첫 회부터 좋은 시청률을 기록한 것에 이어 26일에는 ‘대장금’ 이후 무려 14년 만에 안방에 복귀하는 이영애의 출연작인 ‘사임당, 빛의 일기’가 첫 방송되면서 더욱 하락세가 뚜렷해질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