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중국 왕이망에 따르면 전날 중국 국무원은 향후 15년간 인구정책의 청사진을 담은 ‘국가인구발전규획(2016∼2030)’을 발표하고 지난해 13억7,000만명이었던 중국 인구가 2030년 14억5,000만명으로 정점을 찍을 것으로 예상했다.
중국 인구가 정점에 이를 시기는 유엔이 2015년 제시한 전망과 일치한다. 다만 유엔은 중국 인구가 14억2,000만명이 될 것으로 추산했다. 중국 국무원은 지난해 16%에 불과했던 60세 이상 노령인구 비율이 2030년 25%에 육박해 중국이 급격한 고령화 단계에 진입할 것으로 전망했다. 국가발전개혁위원회는 2030년 15∼59세 생산가능인구가 2015년 기준으로 볼 때 8,000만명 감소할 것으로 예상했다. 국무원은 이번 계획에서 현재 출산율 1.5∼1.6명을 2030년까지 1.8명으로 끌어올리겠다고 밝혔다.
/베이징=홍병문특파원 hbm@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