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는 26일 서울 광화문 사옥에서 최고경영자(CEO)추천위원회를 열고 면접심사 등을 거쳐 황 회장을 이사회에 추천할 차기 CEO 후보로 결정했다.
이사회는 오는 31일께 회의를 열고 이번 후보 추천안 확정 여부를 결정하는데 이변이 없는 이상 추천안이 통과될 것으로 관련 업계는 내다보고 있다. 이사회를 통과하면 오는 3월 정기주주총회를 인선안이 확정될 예정이다. 주총 통과시 2020년까지 3년간의 임기로 연임하게 된다.
황 회장이 CEO추천위로부터 낙점 받은 배경에는 경영실적 개선이 크게 작용한 것으로 분석된다. 황 회장은 KT의 지휘봉을 처음 잡았던 지난 2014년 4,000억원 가량의 적자를 냈으나 다음해 흑자전환에 성공해 1조2,929억원의 영업이익을 올렸다. KT는 지난해에도 이미 3·4분기에 누적 영업이익 1조원 돌파의 실적을 낸 상태며 4·4분기까지 감안하면 연간 영업이익이 1조4,000억원을 돌파했을 것으로 추정된다. 부채비율도 130%대까지 낮아져 재무건전성이 크게 개선된 상태다. 무디스는 최근 KT에 대해 A등급의 신용등급을 3년만에 다시 부여했다. /조양준기자 mryesandno@sedaily.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