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니언 사내칼럼

[무언설태]중국이 한국보고 미국에 맞서 친구하자네요



▲중국 관영 환구시보(環球時報)가 트럼프 시대를 맞아 한·중·일 삼국의 관계 강화가 절실하다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사설에서 “트럼프의 미국 우선주의에 맞서 한국·일본은 대중(對中)관계 개선을 통해서 외교 전략 환경을 최적화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아무리 중국 언론이지만 지금 한중 관계 개선을 가로막고 있는 게 누구인지 사태 파악을 제대로 해야 하지 않을까요. 옹졸하게 이런저런 구실을 붙여 우리 기업·문화계 등에 사드 보복을 하고 있는 중국이 주범 아닌가요.


▲야권 대선주자인 박원순 서울시장의 대선 불출마 선언을 두고 해석이 분분하네요. 더불어민주당 지도부의 경선일정 진행에 강력하게 반발해온 박 시장이 대선 예비후보 등록 첫날 전격적으로 불출마를 선언했기 때문이지요. 박 시장의 첫날 하차가 초반 경선 흥행에 악재로 작용할 수 있다는 관측이 제기되는 것도 그래섭니다. 박 시장의 불출마선언이 ‘대의를 위한 용단’인지, 아니면 단순 불만표출인지 좀 더 두고 봐야 할 것 같네요.

관련기사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멕시코 국경에 장벽을 설치하는 행정명령에 전격 서명한데 대해 멕시코가 발끈했네요. 엔리케 페냐 니에토 멕시코 대통령은 TV 연설을 통해 “국경장벽 추가 건설을 강행한 미국의 결정을 유감스럽게 생각하며 이를 규탄한다”고 비판했습니다. 국경장벽 건설비용을 멕시코에 부담시키겠다는 트럼프에 대해 “우리는 그럴 생각이 없다”고 반박했습니다. 왼쪽 뺨 맞은 것도 억울한데 오른쪽 뺨까지 내놓으라니 누군들 가만있을까요.

▲수입달걀이 시중에 본격 유통되면서 천정부지로 치솟던 달걀 가격도 급락세로 돌아섰다고 합니다. 정부는 미국산에 이어 호주와 스페인에서도 달걀을 수입할 방침이어서 설날 이후에는 추가 하락도 예상된다는데요. 업계에서는 일부 생산농가와 도매상들이 그간 쌓아놓았던 달걀을 시장에 풀고 있는 것으로 분석한다는데요. 나라가 어려워도 소비자를 골탕 먹이며 제 주머니만 불리는 행태야말로 도둑놈 심보나 다름없네요.

논설위원실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