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전국

인천 영종도~강화간 연결도로 건설 속도 낸다

인천시, 1단계 구간 영종~신도(3.5㎞) 타당성 재조사 용역

인천 영종도에서 신도를 거쳐 강화도까지 연결되는 ‘영종~강화 간 도로 건설’ 사업이 속도를 낼 전망이다.

이 사업의 1단계인 영종~신도 간 연결도로 건립을 위한 사업비 확보에 파란불이 켜졌기 때문이다.


인천시는 오는 2018년부터 2022년까지 5년간 영종~신도 연결도로 사업 타당성 재조사 용역을 발주할 계획이라고 31일 밝혔다.

영종~강화 전체 14.6㎞ 구간 가운데 영종~신도(3.5㎞)를 1단계, 신도~강화도(11.1㎞)를 2단계로 구분해 단계적으로 추진하겠다는 구상이다.


인천시는 영종에서 강화까지 한번에 연결하려면 사업비 규모가 커지는데다 타당성 확보 문제 때문에 사업 추진이 늦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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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시는 영종~신도 3.5㎞ 구간의 도로 건설을 위해 총 963억원의 사업비가 필요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인천시는 인천공항 소음 피해에 따른 지역사회 공헌기금 출연을 인천국제공항공사에 요구하고 있다. 시는 인천국제공항공사로부터 출연금을 받아 영종~신도 연결도로 건설사업비에 보탤 계획이다.

인천국제공항공사도 시의 이런 요구에 긍정적 입장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으며 양측이 구체적인 사업비 분담 규모를 조율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인천시는 이와 함께 접경지역 발전종합계획 변경을 정부에 요구하고 있다. 현재 접경지역 발전종합계획에는 이번 연결도로가 민자사업으로 구분돼 있는데 이를 재정사업으로 변경해 달라는 것이다. 시 계획이 현실화하면 영종~신도 간 연결도로 건설 사업에 정부 지원이 가능해진다.

인천시 관계자는 “늦어도 3월 안으로 인천국제공항공사의 사업비 참여 규모가 결정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인천공항 소음 피해를 입고 있는 신도 주민들을 위해서라도 이번 연결도로 건설이 조속히 추진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인천=장현일기자 hichang@sedaily.com

장현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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