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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얼스토리 눈’ 우포늪 지킴이 아들, 손주 바라는 어머니와 며느리 이야기

‘리얼스토리 눈’ 우포늪 지킴이 아들, 손주 바라는 어머니와 며느리 이야기




31일 방송된 MBC ‘리얼스토리 눈’에서는 ‘자라 시어머니와 미꾸라지 며느리’ 편이 전파를 탔다.


150㎝의 작은 키에 왜소한 몸을 이끌고 평생 우포늪에서 우렁이를 잡아 8남매를 키운 시어머니. 올해로 77세의 시어머니는 아들 부부 때문에 걱정이 태산이다.

4년 전 마흔이 넘는 나이에 결혼했지만 아직도 손주를 안겨주지 않는 아들 내외. 걱정이 된 시어머니는 더 늦기 전에 아들 부부에게 몸에 좋다는 자라, 잉어, 미꾸라지로 보양식을 해주기로 결심한다.


천연의 경관을 자랑하는 국내 최대 규모 우포늪. 아들은 틈만 나면 배를 타고 우포늪을 순찰하는 것은 기본, 습지의 쓰레기까지 주우며 생태계 보호를 주장하는 우포늪 지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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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들은 자신이 가장 좋아하는 일이라며 우포늪을 포기할 수 없다는데. 우포늪 해설사로 활동하느라 마흔이 넘어 늦장가까지 간 아들. 설 명절, 음식장만 하느라 고생한 아내와 함께 우포늪 나들이에 나섰다.

설을 맞아 고향을 찾아온 작은 아들 가족. 시어머니는 일찌감치 시집와서 시어머니에게 손주 셋을 안겨준 작은 며느리를 살갑게 챙긴다. 그런 시어머니가 섭섭하기 만 한 며느리. 며느리도 겉으로는 내색을 하지 않았지만, 누구보다 속으로는 자식을 갖고 싶었다고 한다.

스무 살의 나이에 남편에게 시집와 전처 자식까지 돌보며 설움이 많았다는 시어머니. 자신도 아들을 낳은 후에야 기를 펼 수 있었다며, 장손인 아들이 손주를 낳아야 다른 형제들에게 무시를 당하지 않을 거라고 이야기 한다.

[사진=MBC ‘리얼스토리 눈’ 방송화면캡처]

전종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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