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일(현지시간) 유럽연합 통계국 유로스탯은 단일 통화 19개국 유로존의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1월에 연 1.8%를 기록하며 전월의 1.1%에서 크게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2013년 2월 이후 최고 수준의 물가상승률이다. 유럽중앙은행(ECB)가 소비자물가 상승률 2%를 경기회복의 주요지표로 제시해 왔던 만큼, 물가 관리를 위해 2년 넘게 유지하고 있는 양적 완화 조치를 거둬들일 여지가 생긴 셈이다.
유로스탯은 또 지난해 4·4분기 유로존 GDP(국내총생산) 성장률 잠정치는 3분기 대비 0.5% 성장했다고 밝혔다. 이는 시장전망치와도 일치한다. 전년도 같은 기간과 비교해 1.8% 성장했으며, 시장 전망치보다는 0.1% 웃돌았다.
유로존 19개국의 실업률도 12월 시점으로 9.6%를 기록하며 지난 2009년 5월 이후 가장 낮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