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셋대우는 1일 보고서를 통해 CJ제일제당의 지난해 4·4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이 전년보다 10.7%, 40.4% 증가했을 것으로 예상했다. 가공식품(비중 29.0%), 생물자원(비중 22.1%), 헬스케어(비중 5.6%)는 꾸준한 실적이 기대됐다. 다만 바이오(비중 21.3%)와 소재식품(비중 21.9%)은 실적이 부진할 것으로 관측됐다.
이 중 가공식품 분야에서 가정편의식(HMR) 제품(햇반컵반, 고메 시리즈, 국·탕·찌개류)의 매출 증가세는 올해의 투자 포인트로 꼽힌다. HMR 매출액은 15년 300억원에서 16년 1,000억원, 17년에는 2,100억원으로 늘어날 전망이다. 1인 가구 증가와 식품 소비 트렌드 변화로 HMR 시장이 고성장하는 추세이기 때문이다. 다만 그만큼 경쟁도 치열해 CJ제일제당이 시장 우위를 차지할 수 있을지가 관건이다.
이밖에 식용유·설탕 등 소재식품의 가격 인상, 라이신(바이오 사업에서 비중 50% 차지) 가격 상승도 주목해야 할 점으로 꼽혔다. 특히 설탕은 마진이 높은 품목이었지만 최근 원가 상승과 소비 감소로 마진이 크게 낮아졌다는 분석이다.
백운목 미래에셋대우 연구원은“리스크는 환율 상승과 투자 지속”이라며 “올해에도 국내외 설비투자와 기업(M&A) 투자가 지속될 것으로 보여 약점인 과도한 차입금은 축소되지 않을 전망”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