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SJ는 익명의 도시바 고위관계자를 인용해 미국 원전사업에서 수십억 달러 규모의 손실을 본 도시바가 2월 중순께 원전 건설사업 철수를 공식 발표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도시바의 원전 관련 사업은 앞으로 원자로 설계 판매에 국한될 것이라고 신문은 설명했다.
도시바는 미국 자회사인 웨스팅하우스의 신형 원자로 개발에 공격적으로 투자했지만 예상과 달리 원전 건설이 지체되면서 60억달러의 손실을 낸 것으로 알려졌다. 도시바는 오는 14일 손실규모를 공개할 예정이다.
다만 웨스팅하우스는 도시바의 사업 철수 이후에도 원자로 설계사업을 지속할 예정이며 미국 조지아주와 사우스캐롤라이나주에서 진행되고 있는 원자로 건설도 마무리할 계획이라고 회사 측 관계자는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