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곤(오른쪽) 종근당 효종연구소장과 묵현상 범부처신약개발사업단 단장이 지난 1일 성남시 판교 범부처신약개발사업단 사무실에서 류머티즘 관절염 치료제 개발 지원과 관련한 연구개발 협약서에 사인하고 있다. /사진제공=종근당종근당이 범부처신약개발사업단과 손잡고 류머티즘 관절염 치료제 개발에 나선다.
종근당은 지난 1일 류머티즘 관절염 치료제 ‘CKD-506’의 연구개발 협약을 범부처신약개발사업단과 체결하고 해외 임상 2상 진입을 위한 임상 1상 연구지원을 받게 됐다고 2일 밝혔다.
CKD-506은 염증성 질환에 영향을 미치는 히스톤디아세틸라제6(HDAC6)을 억제해 염증을 감소시키고 면역 조절 티(T)세포의 기능을 강화해 면역 항상성을 유지시키는 류머티즘 관절염 치료제다. 현재 유럽에서 임상 1상을 진행하고 있으며 오는 2018년 해외 임상 2상 진입을 목표로 하고 있다. CKD-506은 관절염 동물 모델을 이용한 경구 약효 평가실험에서 관절 부종과 골 손상이 감소하고 염증 지표가 유의하게 개선되는 등 관절염 치료 효과가 우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종근당의 한 관계자는 “CKD-506은 새로운 기전의 류머티즘 관절염 치료 신약으로 개발에 성공한다면 기존의 약물을 대체할 수 있는 글로벌 신약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환자들의 미충족 의료 수요가 높은 염증성 장 질환 등 여러 자가면역 질환으로 적용범위를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