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재테크

[서울경제TV] 주식보다 안전자산… 경기 부진에 부자도 몸 사려

KEB하나銀 금융자산 10억 이상 보유 1,000명 조사

부동산 49.8%·금융 50.2%… 부동산 비중 높아져

부자들 금융자산, 예금 비중 27%로 높아져

주식비중 19→13%… 안전자산 투자 늘린다

부자 선호 1순위 금융상품은 ELS·ELT



[앵커]

부자가 돈 관리를 어떻게 하는지는 늘 궁금한 주제인데요.


경기가 어렵다 보니 부자도 공격적인 투자보다는 안전자산을 선호하는 등 몸을 사리고 있었습니다. 부자들은 어떤 투자상품을 눈여겨 보고 있을까요. 앵커리포트입니다.

[기자]

우리나라 부자들은 자산관리를 어떻게 하고 있을까요.

KEB하나은행이 금융자산을 10억원 이상 보유한 PB손님 1,000여명을 설문조사했습니다.

현재 부자의 자산은 부동산 자산이 49.8%, 금융자산이 50.2%로, 직전 조사 때보다 부동산 비중이 2.7%p 높아졌습니다.


부자의 절반 이상(56%)은 앞으로 부동산경기가 침체할 것으로 예상했는데 그럼에도 현재의 자산 구성을 유지하겠다는 응답이 절반 가까이(47%) 차지했습니다.

관련기사



부자의 금융자산을 살펴보면 지난해 예금의 비중은 24%에서 27%로 커졌고 현금과 단기성 금융상품의 비중도 11%에서 14%로 늘어났습니다. 반면 주식비중은 19%에서 13%로 줄었습니다. 대내외적 불확실성이 커지자 주식투자 비중을 줄이고 예금과 같은 안전자산으로의 투자 비중을 늘린 것입니다.

부자들의 투자성향은 보수적이었는데 투자유형을 분류해본 결과 67%가 원금보장이 되는 안정추구형 투자를 추구했습니다. 수익추구형은 16%에 불과했고 절세추구형은 10%였습니다.

그렇다면 올해 부자가 눈여겨 보는 금융상품은 무엇일까요.

부자들은 선호 1순위로 지수연계증권, ELS와 지수연계신탁, ELT를 꼽았습니다. 이어 단기 금융상품과 정기예금이 각각 2위, 3위를 차지했고 최근 달러 강세 흐름에 힘입어 외화예금도 순위권에 들었습니다.

절세에 관심이 많은 부자는 상속·증여 수단으로 부동산을 가장 선호했고, 특히 국내 부자의 41%는 이미 자산의 일부를 자녀에게 증여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부동산시장 침체기에 가치가 낮아진 부동산을 상속증여할 경우 앞으로 부동산 가격이 회복하면 자녀의 자산이 상승하는 효과까지 고려한 것으로 보입니다.

[영상편집 이한얼]

정하니 기자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