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폭우가 쏟아진 중국 남부 광저우시에 토네이도가 발생해 5명이 사망했다.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는 토네이도가 주변 잔해를 삼키며 전진하는 모습과 주먹만 한 우박이 쏟아지는 장면 등을 촬영한 영상이 공유되고 있다.
28일(현지시각) 중국신문망 등 매체들에 따르면 전날 오후 3시께 광저우시 바이윈구에서 강한 토네이도가 발생했다.
현지 당국의 1차 조사 결과 전날 토네이도 영향권은 길이 약 1.7㎞, 폭 280m로 파악됐다. 발생지에서 2.8㎞ 떨어진 량톈춘 관측소에서는 최대 풍속 초속 20.6m가 측정됐다.
갑작스러운 토네이도로 인근 주민 5명이 숨지고 33명이 다쳐 병원에서 치료받고 있다. 또 공장 141곳이 파손됐으나 민가 붕괴는 없었다고 광둥성 당국은 밝혔다.
관영 중국중앙TV(CCTV)는 전날 오후 광저우에 우박이 내리는 등 불안정한 기상 상황으로 인해 국지적인 이상 현상이 나타났다고도 전했다.
이번 토네이도로 인근 주민 5명이 숨지고 33명이 부상당해 병원에서 치료받고 있다. 일반 주택은 붕괴된 곳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으나 141채의 공장 건물이 손상됐다. 다만 당일 오후부터 커다란 우박이 쏟아지는 등 이상 현상이 동반돼 외부 집기 등이 파손된 경우가 확인됐다.
웨이보 등 SNS에는 당시 상황을 포착한 영상과 사진들이 공유되고 있다. 토네이도를 원거리에서 찍은 영상을 보면, 토네이도가 주변 쓰레기와 건물 잔해들을 한꺼번에 쓸며 전진하는 모습이 나온다. 또 섬광이 번쩍이더니 불꽃이 튀는 장면도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