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오전 11시 서울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점에서 이수연 감독과 조진웅, 김대명, 이청아가 참석한 가운데 영화 ‘해빙’의 제작보고회가 열렸다.
조진웅은 의사가운이 유독 잘 어울린다는 말에 “의사 캐릭터지만, 다행히 바이탈이 어쩌고 하는 의학용어는 거의 안 쓰는 역할”이라며 “의학용어가 너무 어렵고 말하면 꼬여서 의학드라마는 못 할 것 같다”며 고개를 절레절레 저었다.
‘해빙’에서 간호조무사 미연으로 등장해 조진웅과 함께 호흡을 맞춘 이청아는 “조진웅 선배가 의사가운을 입고 나오는데 손이 완전히 의사 선생님의 손이어서 그 모습에 놀라 소리쳤다”며, “본인은 안 어울린다고 하시는데 제 생각에는 수술 장면 같은 거 촬영하시면 정말 잘 어울리실 것 같다”며 조진웅의 의사가운이 만들어내는 멋을 설명했다.
조진웅은 그 말에 쑥스러워하며 “의사가운은 생각보다 많은 것을 가려줍니다”라며 의사가운은 자신이 아니라 그 누가 입어도 잘 어울린다며 칭찬에 쑥스러움을 감추지 못했다.
영화 ‘해빙’은 얼었던 한강이 녹고 시체가 떠오르자, 수면 아래 있었던 비밀과 맞닥뜨린 한 남자를 둘러싼 심리 스릴러 영화로 오는 3월에 개봉한다.
/서경스타 원호성기자 sestar@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