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인 4일 밤 전국에 눈이나 비가 내리겠다. 특히 4일 늦은 밤부터 5일 아침 사이 중부지방에는 다소 많은 양의 눈이 내릴 것으로 보여 시설물 관리에 주의가 필요하다.
기상청은 “남서쪽에서 다가오는 저기압의 영향으로 4일 낮에 전라남도와 제주도부터 비가 시작돼 밤에는 눈·비가 전국으로 확대될 것”이라며 “5일 낮까지 이어진 후 서쪽 지방부터 점차 그치겠다”고 3일 전망했다.
특히 4일 늦은 밤부터 5일 아침 사이 중부지방에는 남쪽에서 유입된 온난한 공기가 지상의 찬 공기를 타고 오르면서 5cm 내외의 다소 많은 양의 눈이 내리는 곳이 있겠다. 강원 산간의 경우 5일 밤까지 눈구름대의 영향을 지속적으로 받아 20cm 내외의 많은 눈이 쌓이겠다.
남부지방에는 온난한 공기의 영향으로 주로 비로 내리겠고, 중부지방과 경북 북부에는 지상 부근으로 찬 공기가 유지되면서 대부분 눈으로 바뀌어 내리겠다. 충청도와 전북, 경북 일부 지역에서는 눈과 비가 섞여 내릴 전망이다.
5일 낮부터는 서해안을 중심으로 바람이 다소 강하게 부는 만큼 항해나 조업하는 선박들은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기상청은 당부했다.
한편 이번 주까지는 이동성 고기압과 저기압의 영향으로 전국이 평년보다 높은 기온경향을 보이겠으나, 6일 이후 북서쪽으로부터 찬 공기가 남하하면서 다시 평년수준으로 기온이 내려가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