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검은 우 전 수석 가족회사 ‘정강’이 이우환 화백의 작품 등 고가의 미술품을 매입한 경위에 주목하고 있다.
특검은 4일 오전 정강에 이우환 화백의 그림 등 미술품 6점을 판매한 우찬규 학고재갤러리 대표를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하고 있다.
우 대표는 이날 오전 10시10분께 대치동 특검 사무실에 출석해 취재진에게 “우 전 수석 측에 그림 3점 구매를 권유한 사실이 있다”고 말하고 조사실로 향했다.
우 전 수석 측은 정강 자금으로 4억원대 미술품을 사들였는데 이를 두고 회사 자금을 유용한 게 아니냐는 의혹이 일었다.
정강은 2014년 학고재화랑에서 이우환 화백의 그림 2점을 3억 1,000만원에 사들인 것으로 나타났다.
특검은 우 대표를 상대로 정강이 미술품을 매입하게 된 배경과 매입 과정에 위법성이 있었는지를 조사할 것으로 보인다.
우 전 수석과 우 대표는 종친 사이로, 우 전 수석이 변호사 시절 우 대표 아들의 형사사건 변론을 맡는 등 오래전부터 알고 지내왔던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