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서울시의 ‘2016년 서울 대중교통 이용 현황’에 따르면 지난해 강남역 하루 평균 승차객은 9만9,209명, 하차객은 10만387명으로 단일 역사와 환승역을 통틀어 가장 많은 승객이 오갔던 것으로 조사됐다. 전년 승차객 10만1,513명, 하차객 10만2,995명 보다는 다소 줄었다.
서울시는 “강남역은 대표적인 업무·여가활동 지역으로 광역·간선·지선 버스 연계도 잘 구축돼 있어 승하차 인원이 많은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단일 지하철역들 중에서는 2호선 홍대입구역이 승차 7만6,713명, 하차 8만1,895명으로 2위를 차지했고 2호선 신림역(승차 7만2,900명·하차 7만1,386명), 2호선 구로디지털단지역(승차 6만3,216명·하차 6만3,374명), 2호선 삼성역(승차 5만6,219명·하차 5만8,007명) 등이 뒤를 이었다. 단일역 승하차객 수 순위 1~5위를 2호선이 싹쓸이 한 것이다.
환승역들 가운데 가장 붐비는 역은 3호선·7호선·9호선이 교차하는 고속터미널역으로 나타났다. 하루 승차 9만6,663명·하차 9만8,431명 등 총 19만5,034명이 이용했다. 2·8호선 잠실역이 승차 9만7,782명, 하차 9만3,601명으로 뒤를 이었다.
지난해 승하차객이 가장 많이 늘어난 단일역은 2호선 홍대역, 환승역은 2·8호선 잠실역으로 나타났다. 서울시는 “잠실역은 2·8호선이 환승하는 곳인 데다 제2롯데월드 개장의 영향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며 “홍대입구역은 인근 연남동을 찾는 시민이 늘어났기 때문으로 분석된다”고 풀이했다.
장애인·국가유공자·65세 이상 노인 등 무임승차객은 지난해 연인원 2억6,700만명에 달했다. 하루 평균 73만명 정도로 전체 이용객의 14.3%다. 고령화가 빠르게 진행되면서 무임승차객 비율은 지난 2014년 13.9%, 2015년 14.1%, 지난해 14.3%로 매년 증가하는 추세다.
시내버스 가운데 가장 많은 시민을 태운 노선은 정릉과 개포동을 오가는 143번으로 하루 4만191명이 이용했다. 143번에서 승하차객이 가장 많은 정류장은 고속터미널 정류장이었고, 최다 이용 구간은 고속터미널에서 한강중학교 사이였다.
한편 지난해 서울 시내 전체 대중교통 이용객은 하루 평균 1,349만1,000명으로 전년보다 0.7% 줄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