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재생에너지 전문기업인 원광전력이 호남 지역 기업 최초로 한국전력의 ‘오픈(Open) R&D(연구개발)’ 지원 사업에 선정돼 눈길을 끌고 있다.
6일 원광전력에 따르면 전남 해남에 본사를 두고 있는 이 회사는 최근 한전과 ‘오픈 R&D 사업’에 관한 협약을 맺고 태양광 폐모듈 자원화 신기술 개발에 착수한다.
원광전력은 앞으로 3년간 한전으로부터 30억원을 지원받아 폐기된 태양광 모듈에서 구리·은 등 유가금속과 실리콘 추출 기술 개발에 나선다.
이번 사업은 한전 최초로 사외 전문기관 등에 연구비를 지원해 전력산업계에 필요한 핵심기술을 확보하기 위한 개방형 기술개발 사업이다.
지난 1988년 설립된 원광전력은 한국전력 배전공사 ‘무정전 가스개폐기 공법’을 개발했으며 국내 최초 매전용 저압계통형 태양광발전소 시공 및 20MW 시공 실적과 1.2MW 자체 발전소를 운영하고 있다.
해남군 삼마도 에너지자립섬을 전국 최초로 준공해 현재 운영하고 있으며 스마트그리드 사업에도 적극 참여하고 있는 전문기업이다.
전연수(사진·공학박사) 대표는 “태양광 폐모듈 자원화 R&D 연구과제를 성실히 수행해 명실공히 태양광발전소 컨설팅, 개발, 시공, 유지보수(O&M), 폐모듈 처리까지 일괄 처리하는 시스템을 구축해 고객에게 서비스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한전은 지난해 2회에 걸쳐 산학연 사외 아이디어와 해결 방안을 공모했으며 이번 사업에는 원광전력을 비롯해 울산과학기술원(UNIST)·아주대·성균관대·아이티언·테크빌교육 등 6개 기관과 기업이 연구과제를 수행한다. 이들 기관은 한전으로부터 3년간 총 164억원을 지원받는다. /해남=김선덕기자 sdkim@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