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금융가

신한카드, 해외 첫 사업 개시 …인도네시아서 1호 카드 출시

현지서 모집부터 발급·대출까지

삼성 등 진출기업과 연계 마케팅



신한카드가 국내 업체 중 최초로 해외에서 신용카드 사업 진출에 성공했다. 신한카드는 지난해 12월 살림그룹과 합작해 세운 현지법인 ‘신한인도파이낸스’를 통해 국내 최초로 해외 현지 신용카드 사업 라이선스를 획득했고 이번에 인도네시아에서 처음으로 신용카드 상품을 출시한 것이다.


6일 신한카드는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현지에서 카드사업 론칭 행사를 개최하고 첫 상품으로 ‘신한 하이캐쉬 카드’를 내놓는다고 밝혔다. 이번 상품은 신용카드에 삼성·CJ·롯데 등 현지 진출 국내 기업과 연계해 공동 마케팅 플랫폼을 접목한 것이 특징이다. 신한카드 관계자는 “첫 카드 상품인 신한 하이캐쉬는 현지 진출 한국 기업의 혜택과 현지 기업 살림그룹의 혜택을 동시에 구비해 차별화를 꾀했다”고 설명했다. 예를 들어 현지 진출 한국 기업인 삼성전자·롯데마트·CGV·뚜레쥬르·11번가·YES24·교촌치킨 등과 제휴해 카드 혜택을 제공한다. 이들 매장에서 카드 결제 시 이용액의 5%를 적립해준다. 또 살림그룹 계열사인 편의점 인도마렛, 대형마트 인도그로시르, KFC, 자동차 판매·정비소 인도모빌 등에서 이용한 금액에 대해서도 5% 적립을 제공한다. 이외에도 인도네시아 고객이 주로 신용카드를 이용하는 업종(외식·병원·약국·여행사·호텔 등)에서 3% 적립을 제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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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카드는 대규모 론칭 이벤트와 차별화된 포인트 마케팅을 통해 인도네시아 시장에 연착륙한다는 계획이다. 신한인도파이낸스는 1만 개 이상 체인을 가진 편의점 인도마레를 비롯해 삼성전자·CJ 등 10개 제휴사가 참여하는 대규모 이벤트를 3개월간 진행해 브랜드 인지도를 높일 계획이다. 또한 살림그룹의 리테일, 자동차 영업 네트워크를 활용해 기존 카드사와의 차별화 전략을 펼쳐나갈 예정이다. 또 포인트의 캐시백, 연회비 결제 서비스를 제공하고 인도네시아 가루다 항공의 마일리지 전환 서비스를 도입하는 등 포인트 마케팅을 적극적으로 펼칠 계획이다. 이외에도 카드 발급, 정산, 상담 등 운영 시스템의 철저한 현지화를 통해 고객만족도를 높일 방침이다. 위성호 신한카드 사장은 “글로벌 시장에서 차별된 경쟁력을 갖춰나갈 수 있도록 국내 기업들과의 동반 마케팅 플랫폼을 지속적으로 업그레이드해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조권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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