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워싱턴 D.C. 경찰이 페이스북에 ‘반(反) 트럼프’ 시위를 벌인 사람들의 개인정보를 요청했다.
6일(현지 시간) 미국 온라인 매체 매셔블에 따르면 컬럼비아 지방검찰은 지난달 27일 시위 참가자들의 소셜 데이터를 수집하기 위해 페이스북에 소환장을 발부했다.
매셔블은 시위 참가자 수사 당시 경찰이 증거 충분 여부와 상관 없이 모든 휴대전화 정보를 취득했다고 보도했다. 이후 페이스북 관련 정보를 얻기 힘들어지자 페이스북에 협조를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지난달 20일 트럼프 취임식 날 경찰은 200여명의 시위 참가자를 체포했으며 그 중에는 기자들도 대거 포함됐다. 이들 대부분은 폭동을 일으켰다는 이유로 중죄를 선고 받았다.
페이스북 대변인은 “개별적인 요청에 대해 언급하지 않겠다”고 밝혔으나 당사 법 집행 가이드라인에 따르면 페이스북은 수사에 협조한 것으로 보인다. /최재서 인턴기자 wotj721@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