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당 자회사는 AI 관련 핵심 기술을 개발하고 투자해 서비스화하는 방안을 모색한다. 또 관련 분야에 국내 전문가를 양성하고 기술 생태계 조성을 위한 커뮤니티 지원을 할 계획이다. 초기 자본 200억원 규모의 회사로 김범수 카카오 이사회 의장이 직접 대표를 맡아 연구개발을 진행한다. 카카오 브레인이 순항할 경우 연내에 AI를 기반으로 한 새 서비스들이 단계적으로 나올 가능성도 있다.
자회사 설립을 계기로 카카오톡 기반의 ‘개인비서’ 개발에도 탄력을 받게 됐다는 전망이다. 임지훈 카카오 대표는 지난 11월 ‘비즈니스 컨퍼런스’에서 카카오톡 내 기업계정인 플러스친구에 AI를 기반으로 자동으로 대답해주는 대화형 챗봇을 탑재할 계획이라고 발표한 바 있다. 카카오 측은 “그동안 음성인식과 이미지인식, 머신러닝 기반의 추천 기술 등 인공지능 기반 기술 개발에 꾸준히 노력해왔다”며 “자회사 설립을 계기로 관련 기술 개발과 미래 전략에 더 적극적으로 대응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네이버도 신중호 라인 글로벌총괄책임자가 리더를 맡는 ‘J팀’을 꾸려 AI 연구에 속도를 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