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IT

저가폰으로 성장한 중국 제조사, "삼성, 프리미엄폰에서 붙자"

오포, 비보, 화웨이 스마트폰 평균 판매 단가 184달러

삼성전자 222달러... 근소하게 앞서

중국 제조사, 고가폰 비중 늘려가

저렴한 가격을 무기로 내세웠던 중국 스마트폰 제조사들이 제품 고급화로 수익성을 높이고 있다. 프리미엄 폰 시장을 놓고 삼성전자와 중국 제조사 간 경쟁이 가열화될 전망이다.


7일 시장조사기관 스트래티지 애널리틱스(SA)는 중국 빅3 제조사인 화웨이, 오포, 비보의 지난해 3·4분기 스마트폰 평균 판매 단가가 184달러라고 분석했다. 비보가 218달러, 오포가 186달러, 화웨이가 148달러 순이다. 삼성전자는 222달러로 중국 제조사와 근소하게 앞섰다.

관련기사



평균 판매 단가가 높아진 이유는 최근 중국 제조사들이 자사 제품군중 고가폰의 비중을 높였기 때문이다. 화웨이가 독일 카메라 브랜드 ‘라이카’와 손잡고 듀얼카메라를 탑재해 출시한 P9시리즈가 대표적 고가폰으로 꼽힌다. 조리개를 수동 조절할 수 있어 마치 DSLR로 찍는 듯한 느낌을 받을 수 있다. 오포의 경우 4GB 메모리, 1,600만 화소 카메라 등 성능을 갖춘 R9를 출시했다. 비보는 지난해 약 100만원에 이르는 프리미엄폰 엑스플레이6를 선보여 화제가 되기도 했다. 그러나 아직은 제품의 세밀한 완성도나 사용자환경의 편의성이 한국, 미국의 선발업체 제품에 못 미친다는 시장의 평가도 적지 않다.

이에 대응해 삼성전자는 고가폰 개발 과정에서 확보한 브랜드 우위와 기술경쟁력을 기반으로 갤럭시 A·C·J 등 중저가폰 라인을 확대해 나갈 것으로 보인다.

김지영 기자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