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원 국민의당 대표는 “안희정 충남지사가 문재인 산성인 ‘재인산성’을 극복하지 못할 것”이라 예상하며 탄핵 인용 시 국민들이 ‘문재인 공포증’에 휩싸일 것이라 주장했다.
박 대표는 8일 오전 MBC라디오 <신동호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민주당의 대통령 후보는 처음부터 문재인 전 대표로 확정적”이라며 이 같이 밝혔다.
그는 “새누리당이나 바른정당에 물론 훌륭한 분들이 계시지만 시대정신이 요구하지 않는다”며 “결국 (이번 대선은) 국민의당과 문재인 후보의 싸움이 될 것”이라 말했다.
그러면서 국민들이 ‘문재인 공포증’에 휩싸일 것이라 예측했다. 문재인 전 대표가 가진 불안감이 커 그에 대한 비토세력이 많다는 이유에서다.
박지원 대표는 “헌법재판소에서 탄핵이 인용되는 순간 국민들은 문재인 공포증에 싸여 안정적인 국민의당 후보를 선택할 것”이라며 “미국 대선을 봐도 힐러리 후보가 패한 건 비토세력이 많았기 때문”이라 지적했다.
이어 박 대표는 더불어민주당 측이 언급한 통합론을 일축했다. 그는 “문재인 패거리 정치를 반대해 국민의당이 창당됐고 3지대에서 후보들이 모이고 있다”며 “어떠한 경우에도 만날 일이 없을 것이니 꿈 깨는 게 좋다”고 밝혔다.
김종인 더불어민주당 의원에 대해서는 “몇 차례 만나본 결과 스스로 3년 임기의 대통령을 하고 싶은 생각을 갖고 있는 것 같다”며 “스스로 3년의 킹이 되겠다는 것으로 받아들였다”고 평가했다.
또 남경필 바른정당 대선 경선후보에 대한 평가를 부탁하는 질문에는 “연정실험을 해 비교적 성공한 걸로 안다”면서도 “인위적인 밀실에서 이뤄지는 연정보다는 공개적인 방법인 결선투표제를 통과시킬 것을 역제안 한다”고 답했다.
/유창욱 인턴기자 ycu0922@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