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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궁무진 '양파 효능', 쉽고 간편하게 즐기는 방법?





우리가 즐겨 먹는 식재료 중에 하나인 흰 양파나 적양파는 가지고 있는 약리성분이 무궁무진해 ‘둥근 불로초’라 불린다. 특히 양파는 콜레스테롤과 당뇨 등 잘못된 생활 습관으로 인해 성인병을 앓는 현대인들에게 좋은 음식이다.


양파는 경기대학교의 <양파가 당뇨환자의 혈당조절에 미치는 효과> 논문을 통해 공복 및 식후 혈당수치를 낮추는 효과가 있다는 사실을 과학적으로 입증받은 바 있다. 또 서울대 보건대학원에서 실시한 임상시험을 통해 총콜레스테롤과 중성지방수치를 감소시키는 효능이 있다는 것을 확인했다.

이는 흰 양파와 자색 양파에 퀘르세틴과 루틴, 알리신, 칼슘, 철분, 칼륨 등 다양한 영양소가 풍부하게 들어 있어 가능한 일이다. 이러한 흰 양파와 자색 양파의 효능을 보기 위해 직접 양파 껍질로 양파물을 만들거나 별도로 양파즙을 구매해 섭취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시중에는 매우 다양한 브랜드의 양파즙 제품들이 판매되고 있는데, 흰 양파즙과 빨간 양파즙의 효능을 제대로 보기 위해서는 제조방식을 살펴보는 것이 바람직하다. 양파즙이 만들어지는 방식에 따라 흰 양파와 자색 양파의 효능이 달라질 수 있기 때문이다.


대부분의 양파즙은 흰 양파와 적양파를 뜨거운 물에 오랜 시간 우려내 진액을 추출하는 물 추출 방식으로 만들어진다. 이러한 물 추출 방식은 양파의 성분 중 물에 녹는 수용성 성분을 추출하기에는 적합하지만 물에 녹지 않는 불용성 성분들은 제대로 추출할 수가 없어 영양소의 손실이 일어날 수밖에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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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에는 이러한 물 추출 방식의 단점을 보완한 ‘전체식 양파즙’이 판매되고 있다. 전체식 양파즙은 양파를 껍질째 통으로 갈아 양파즙을 만드는 데 사용한다. 이러한 방식으로 양파즙을 만들면 양파의 수용성 성분과 불용성 성분을 모두 추출할 수 있어 흰 양파즙과 빨간 양파즙의 효능을 최대한으로 누리는 것이 가능해진다.

하지만 흰 양파와 적양파를 통째로 갈았다고 해서 무조건 유효성분 추출률이 높다고 단언하기란 어렵다. 양파와 같은 식물의 영양소는 세포벽이라고 하는 딱딱한 표면에 싸여 있는데 초식동물과 달리 사람들은 셀룰라아제라는 분해효소를 가지고 있지 않아 이 세포벽을 깰 수가 없다.

따라서 세포벽 안에 갇혀있는 영양소까지 모두 추출하기 위해서는 양파를 세포 크기보다 더 작게 갈아낼 수 있는 ‘초미세분말’ 기술을 이용한 전체식 양파즙인지 확인하는 것이 좋다.

또 이와 함께 합성 첨가물을 과도하게 사용하진 않았는지, 국내산 유기농 양파로 만든 제품이 맞는지 등을 확인하면 양파즙의 효능을 건강하게 누리는 데 도움이 된다.

둥근 불로초라 불리는 양파는 양파즙으로 음용할 경우 보다 쉽고 간편하게 약리성분을 섭취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단 양파즙은 만들어지는 방식과 원료에 따라 효능에 차이를 보일 수도 있으므로 구매 전, 제품을 꼼꼼히 확인하고 살펴보는 자세가 필요하다.

김동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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