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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프엔에스테크 "중화권 집중 공략"

반도체 소재분야로 사업영역 확대

16~17일 청약...27일 코스닥 상장







반도체 업종의 호황에 기대를 모으고 있는 반도체장비 제조업체 에프엔에스테크가 오는 27일 코스닥시장에 상장한다. 16~17일 공모주 청약을 진행하는 에프엔에스테크는 상장 후 반도체 강국으로 떠오르고 있는 중화권 시장을 적극 공략할 계획이다.

김팔곤(사진) 에프엔에스테크 대표는 8일 상장 간담회에서 “중화권 시장의 주요 반도체 업체들을 추가 고객사로 섭외해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부품에 치우친 사업 포트폴리오를 소재분야로까지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지난 2002년 설립된 에프엔에스테크는 OLED와 반도체 제조공정에 필수적인 초순수(Ultra Pure Water) 정제를 위한 UV램프와 총유기탄소(TOC·Total Organic Carbon) 산화 장치 등을 생산한다. 이들 부품은 에프엔에스테크가 2008년 국내 최초로 개발에 성공하기 전까지 전량 수입에 의존해왔다.


뛰어난 기술력을 바탕으로 에프엔에스테크는 비상장 실적주로 주목받아왔다. 2014년 에프엔에스테크의 매출액은 249억원, 2015년 446억원을 기록해 78.9% 성장했다. 지난해 3·4분기까지 누적 매출액도 443억원을 기록한 가운데 영업이익률과 당기순이익률이 각각 14%, 13.5%로 개선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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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리기·식각기 등에서 국내 고객사 내 점유율 1위인 에프엔에스테크 매출의 80% 이상이 장비사업 부문에 치우쳐 있어 이번 상장으로 조달된 자금으로 사업다각화를 본격화하겠다는 목표다. 김 대표는 “현재 신규로 진행 중인 세정사업과 공기멸균시스템 사업이 궤도에 오르면 성장세를 더 높일 것”이라며 “130억원가량의 공모자금은 세정사업 공장 규모 증설에 70%, 반도체 웨이퍼 표면을 평탄화하는 CMP 패드 사업에 20%, 중국 시장 판매처 마련 등에 10%가량을 사용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에프엔에스테크의 공모희망가는 1만1,000~1만3,000원으로 주관사는 한국투자증권이 맡고 있다.

송종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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