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기업

[리더십 4.0시대] 새로운 CEO리더십의 '롤모델', 체체 다임러 회장

디지털 캠퍼스 조성해 아이디어 대결

직원과 비전 공유...벤처 열정 불어넣어

디터 체체 다임러 회장/블룸버그디터 체체 다임러 회장/블룸버그




디터 체체 다임러 회장/블룸버그디터 체체 다임러 회장/블룸버그


디터 체체 다임러 회장/블룸버그디터 체체 다임러 회장/블룸버그


‘디지털라이프 앳 다임러’ 로고‘디지털라이프 앳 다임러’ 로고


4차 산업혁명의 파고를 넘는 리더십을 훌륭하게 발휘하고 있는 롤모델은 누구일까. 콘스탄틴 코로토프 ESMT베를린대 교수는 메르세데츠벤츠 브랜드를 보유한 독일 자동차업체 다임러의 디터 체체(사진) 회장을 꼽았다.


코로토프 교수는 “체체 회장은 ‘디지털라이프 앳 다임러(DigitalLife@Daimler)’를 사내에서 론칭해 직원들에게 회사가 나아갈 방향을 솔직하게 공유한다”며 “4차 산업혁명 과정에서 큰 기업이 어려워할 수 있는 리더십과 직원들 간 소통문제를 효과적으로 극복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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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임러는 디지털 혁신이 직원의 업무방식과 고객·제품·사업 분야에 어떤 영향을 줄지에 대한 해답을 찾기 위해 지난 2011년 ‘디지털라이프 앳 다임러’라는 이니셔티브를 만들었다. 다임러는 전 세계 직원들 500여명이 한자리에 모이는 ‘디지털라이프 데이즈’나 직급에 구애받지 않고 자유롭게 대화를 나누는 ‘오픈 스페이스’ 등의 행사를 주기적으로 개최해 직원들과 회사의 디지털 전략에 대해 활발하게 이야기를 나눈다.

또 독일 슈투트가르트, 중국 베이징, 미국 실리콘밸리 등 세계 주요 도시에 디지털 캠퍼스를 만들고 직원들이 팀을 이뤄 아이디어 대결을 펼치는 ‘해커톤’을 개최한다. 이 대회에서 나온 우수 아이디어는 곧바로 사내 파일럿 프로젝트로 만들어지는 등 실제 경영에 반영된다. 이런 다양한 행사들을 통해 다임러는 대기업 문화에 익숙한 직원들에게 벤처기업의 열정을 불어넣으며 4차 산업혁명을 대비한 혁신 분위기를 이끌어내고 있다.

/베를린=연유진기자

연유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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