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의 차이로 겪는 갈등보다 인간을 더 고통스럽게 하는 것은 없다.’(헤르만 헤세)
세계화로 국가 간 경계는 희미해지고 있지만, 특정 지역·인종의 문화를 비하하고 종교를 앞세워 서로에게 총칼을 겨누는 비극은 지구촌 곳곳에서 벌어지고 있다. 저자는 ‘문화 차이’라는 개념에 접근하며 왜 이러한 차이가 존재하게 되었는지 연구하고, 그 결과를 바탕으로 해당 문화권을 이해해 현명하게 공존하는 방법을 제시한다. 전 세계를 8개 문화권으로 나눠 각각의 역사와 환경, 유전자, 심리를 분석했다. ‘중국인은 체면을 중시한다’, ‘북유럽 국가는 세계에서 가장 평등하다’, ‘인도인은 수학 능력이 뛰어나다’… 각 문화권을 바라보는 우리의 특정 시각을 논리적으로 설명하는 과정이 제법 흥미롭다. 현생인류의 미토콘드리아와 염색체 분석을 바탕으로 한 유전학적 근거, 심리학, 신경의학, 생물학 등 분야를 뛰어넘는 연구 및 사례 분석이 풍성하게 제시된다. 1만 8,0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