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준호 LG전자 MC사업본부장(사장)이 ‘LG V20’을 소개하고 있다. /사진제공=LG전자조준호 LG전자 MC사업본부장이 10일 차기 전략 스마트폰 ‘G6’ 공개를 앞두고 자사주 2,000주를 매입했다.
평균 매입가격은 5만8,700원으로, 총 매입금액은 1억1,700만원이다. 이로써 조 사장이 보유한 자사주는 모두 4,637주로 늘었다.
업계 관계자는 “조준호 사장이 전략 스마트폰 출시를 앞두고 자사주를 매입한 것은 신제품 G6에 대한 자신감과 함께 이번에는 반드시 성공해야 한다는 의지의 표현으로 보인다”고 해석했다.
조 사장은 지난 2014년 11월 LG전자 MC사업본부장으로 선임된 이후 전략 제품으로 ‘G4’와 ‘G5’를 선보였지만 큰 성공을 거두지는 못했다. 지난해에는 전략 제품 G5 부진 여파로 사업구조 개선에 추가 비용이 투입되면서 적자 폭이 당초 예상보다 늘어나 MC사업본부는 연간 1조2,000억원이 넘는 손실을 냈다.
하지만 증권가를 중심으로 올해 휴대폰 적자 폭이 지난해 대비 크게 줄어들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면서 LG전자 주가도 올해 들어 20% 가까이 오른 상태다. 지난해 연말 인사에서 단독 대표이사(CEO)에 오른 조성진 부회장이 품질을 강조하며 스마트폰 사업의 턴어라운드를 직접 챙기고 있는 점도 긍정적인 시그널이 되고 있다.
LG전자는 오는 26일(현지시간) 바르셀로나에 위치한 산 호르디 클럽에서 글로벌 미디어, 비즈니스 파트너, IT 업계 관계자 등 1,000여 명이 초청해 G6 공개 행사를 열 계획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