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를 키우는 잔잔한 일상을 재치 있는 글과 그림으로 담아냈다. 네이버 ‘맘·키즈’에서 ‘집으로 출근’이라는 제목으로 인기 연재 중이며, 인터넷 커뮤니티 ‘딴지일보’에 게시할 때마다 공감 1위에 오르는 인기 콘텐츠를 책으로 엮었다. 부제인 ‘엄마는 모르는 아빠의 리얼 육아 스토리’에서 알 수 있듯 아이를 키우면서 아빠만이 경험하고 느낄 수 있는 현실적인 에피소드를 유쾌하게 풀어냈다. 신문사에서 10년 차 인포그래픽 디자이너로 일하는 저자는 현재 네 살 첫째 아들과 두 살 딸을 키우고 있다. 어느날 아기라고만 생각했던 첫째가 부쩍 컸다는 걸 느낀 뒤 아이들과 보내는 하루하루를 그림으로 남겼다. 그저 스스로 잊지 않기 위해 소셜미디어에 올리기 시작한 그림이 엄마들 사이에서 입소문을 타기 시작했고, 인기에 힘입어 단행본을 출간하게 됐다. “누워서 손가락 발가락만 꼬물거리던 네가 목을 가누고, 몸을 뒤집고, 의자를 잡고 두 발로 일어나고, 누구의 도움 없이 뛰게 되었을 때, 그 경이로움은 한두 줄 문장으로 표현하기에는 너무 감격스러운 것이었다. 영원 같았던 그 시간도 지나서 어느새 이렇게나 자랐구나. 네가 자라는 만큼 나도 자랐다.” 이 특별한 육아 기록을 읽어 내려가다 보면 아이와 함께 성장하는 아빠의 모습도 발견할 수 있다. 1만 4,8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