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통일·외교·안보

주북 러 대사 “북미대화보다 다자대화 효과적...北 쉽게 붕괴 안돼”

북한 인민군 장병들과 근로자, 학생들이 지난 8일 정규군 창설 69돌을 맞아 꽃바구니를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동상에 올리고 있다. /연합뉴스북한 인민군 장병들과 근로자, 학생들이 지난 8일 정규군 창설 69돌을 맞아 꽃바구니를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동상에 올리고 있다. /연합뉴스




북한이 6자회담보다 북미 대화를 통해 한반도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러시아가 다자 안보 메커니즘으로만 해결할 수 있다고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알렉산드르 마체고라 북한 주자 러시아 대사는 10일(현지시간) 자국 ‘외교관의 날’을 맞아 타스 통신과의 인터뷰에서 “북한측 파트너들은 6자회담 형식이 수명을 다했고 지난 몇 년 동안 기능을 제대로 하지 못했다고 지적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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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핵문제를 포함한 한반도 문제 해결은 동북아 지역의 평화안보 유지를 위한 신뢰할 수 있는 시스템 구축을 통해서만 가능하다는 입장을 북한에 전달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서 “동북아 지역 국가들이 함께 해결책을 찾아야 하고 그것의 이행을 보장해야 하며 이 과정에서 중국과 러시아의 역할이 중요할 수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특히 북한 체제가 조만간 붕괴할 것이라는 예측에 대해 “북한은 독특하지만 아주 안정적인 체제이기 때문에 조속한 붕괴 전망에 근거해 전략을 수립하려는 시도는 현실과 동떨어질 뿐 아니라 상당히 위험하다”고 지적했다. /맹준호기자 next@sedaily.com

권경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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