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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감시황]코스피, 외인 매수 전환에 상승 반전

코스피가 외국인의 매수 전환에 장 막판 반등에 성공했다. 이날 지수는 북한 미사일 도발과 이재용 삼성전자(005930) 부회장의 특검 재소환 악재에 장중 한 때 2,070선 초반까지 밀리기도 했다.

13일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3.57포인트(0.17%) 오른 2,078.65에 장을 마감했다.


이날 지수는 전장보다 0.14포인트(0.01%) 내린 2,074.94로 시작했다. 간밤 미국 3대 지수가 일제히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지만 그 온기가 국내 증시까지 전해지진 못했다. 지난 주말 북한 미사일 도발과 이날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특검 재소환 소식이 악재로 작용했기 때문이다. 삼성전자가 180만원대 까지 떨어지자 지수도 속절없이 미끄러졌다.

그러나 오후 들어 기관이 매수 폭을 확대하고 외국인도 매수세로 전환하면서 지수는 반등에 성공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기관은 2,307억원, 외국인은 58억원을 사들였다. 개인은 홀로 2,786억원으로 순매도하며 지수를 끌어 내렸다.


업종별로는 전기전자(-0.84%), 종이목재(-0.22%), 은행(-0.11%), 제조업(-0.02%) 등이 하락 마감했고 섬유의복(1.75%), 증권(1.39%), 전기가스업(1.34%), 철강금속(1.33%), 의료정밀(1.33%) 등이 상승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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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가총액 상위종목은 혼조세를 보였다. 이재용 부회장의 특검 재소환의 여파로 삼성전자(-1.04%), 삼성물산(028260)(-1.57%) 등 삼성 그룹주는 약세를 보였다. 이밖에 현대차(005380)(-1.06%), 신한지주(055550)(-0.84%), LG화학(051910)(-0.53%) 등도 동반 하락했다.

한편 북한이 전날 동해상으로 탄도미사일을 발사했다는 소식에 풍산(103140)(4.03%),LIG넥스원(079550)(3.03%), 한국항공우주(047810)(0.18%) 등 방산주는 일제히 올랐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36포인트(0.22%) 오른 611.94로 마감했다. 지수는 1.01포인트(0.17%) 오른 611.59로 개장한 뒤 이내 하락 반전했다가 외국인의 매수세에 힘입어 반등했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대비 1원40전 오른 1,152원을 기록했다.

박민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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