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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 ‘눈길’ 김향기, “모두가 진심으로 위로해줄 수 있는 세상이 되었으면”

잊지 말고 꼭 기억해야 할 우리 역사 이야기를 담은 영화 <눈길>이 언론 시사회를 통해 베일을 벗었다.


영화 <눈길>은 일제 강점기 1944년, 서로 다른 운명으로 태어났지만 같은 비극을 살아야 했던 ‘종분’(김향기 분)과 ‘영애’(김새론 분) 두 소녀의 가슴 시린 우정을 다룬 드라마.

배우 김향기가 13일 열린 영화 ‘눈길’ 언론 시사회에 참석해 질의응답 시간을 갖고 있다./사진=지수진 기자배우 김향기가 13일 열린 영화 ‘눈길’ 언론 시사회에 참석해 질의응답 시간을 갖고 있다./사진=지수진 기자


가난하지만 홀어머니와 남동생과 함께 행복하게 살던 씩씩한 소녀 ‘종분’으로 분한 김향기는 13일 오후 CGV왕십리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누군가는 꼭 해야 하는 연기였기에 용기를 내어 출연하게 됐다”고 작품에 참여하게 된 계기를 밝혔다.


이어 “이유가 있어서 저희 영화를 봐달라는 게 아닌, 대한민국 사람으로서 책임감을 가슴에 새기고 가는 시간이 되셨으면 한다” 며 많은 이들이 관심을 가져 줄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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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향기는 “‘위안부 문제’는 절대 잊어서는 안 되는 사실이다.” 며 “책임감을 가지고 모두가 진심으로 위로해줄 수 있는 세상이 되었으면 합니다.”라고 작품이 말하고자 하는 바를 전했다.

비극적인 상황 속에서도 서로에게 의지했던 소녀들의 이야기와 가슴 아픈 우리의 역사를 다룬 <눈길>은 와디즈에서 진행된 영화 크라우드펀딩 사상 최단 시간에 목표금액을 달성하며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눈길>의 크라우드펀딩은 영화의 흥행 성적에 따라 추가 이자가 발생하는 ‘투자형 펀딩’으로, 영화의 수익금 일부는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시민단체에 기부될 예정이다.

김향기, 김새론, 김영옥, 장영남, 조수향등이 출연한 영화 <눈길>(감독 이나정)은 3월 1일 개봉한다.

정다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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