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정책

지난해 코스닥 '단타' 비중, 사상 첫 50% 넘어

데이트레이딩 집계 이후 최고치

3년 만에 거래량, 거래대금 2배로

지난해 코스닥시장의 데이트레이딩(단타매매) 거래비중이 사상 처음으로 50%를 넘어섰다. 거래량과 거래대금은 3년 만에 2배 이상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해 유가증권시장과 코스닥시장의 데이트레이딩 거래량은 1,250억주로 전년(1,194억주) 대비 4.7%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유가증권시장의 데이트레이딩 거래량이 전년 대비 22.5% 감소한 반면 코스닥시장은 23.82%나 증가했다.


거래대금은 총 616조원으로 전년(658조원) 대비 6.3% 줄었다. 유가증권시장의 데이트레이딩 거래대금은 251조로 전년 대비 18.8% 감소했으나 코스닥시장 거래대금은 366조로 4.64% 늘어났다.

코스닥시장의 데이트레이딩 거래량과 거래대금은 매년 꾸준히 늘고 있다. 지난 2013년 429억주, 163조원에서 2016년 867억주, 366억원으로 2배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유가증권시장과 코스닥시장의 전체 거래량에서 데이트레이딩이 차지하는 비중은 지난 2012년(48.58%) 이후 최고치인 47.73%를 기록했다. 특히 지난해 코스닥시장의 데이트레이딩 거래량 비중은 50.76%로 데이트레이딩을 집계한 2005년 이후 최초로 50%를 넘어섰다. 개인투자자 비중이 높은 코스닥 시장 특성과 스마트폰 등을 이용한 거래 편의성 확대에 따른 영향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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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가증권과 코스닥시장의 전체 거래대금에서 데이트레이딩이 차지하는 비중 또한 31.65%로서 최고치를 기록했다.

가격별로는 주당 1만원 미만의 저가주의 데이트레이딩 비중이 35.84%로 가장 높았다. 투자자별로는 개인이 96.89%로 압도적이었다.

데이트레이딩으로 이뤄진 유가증권시장 거래량 상위 종목은 한진해운(117930), 미래산업(025560) 순이었고 비중 상위 종목은 고려산업(002140), 서울식품 우선주 순이었다.

코스닥시장의 데이트레이딩 거래량 상위 종목은 셀루메드(049180), 아이이였고 비중 상위 종목은 DSC인베스트먼트, 티에스인베스트먼트가 차지했다.

김광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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