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 ‘프리즌’ 정웅인·조재윤, 한석규에게 권총으로 맞고, 불판으로 맞고 “걱정하지 마”

영화 ‘프리즌’에 출연한 정웅인과 조재윤이 대선배인 한석규에게 현장에서 편안하게 맞은 이야기를 고백해 웃음을 자아냈다.

14일 오전 11시 서울 CGV 압구정에서 나현 감독과 한석규, 김래원, 정웅인, 조재윤, 신성록이 참석한 가운데 영화 ‘프리즌’의 제작보고회가 열렸다,





영화 ‘프리즌’에서 한석규는 교도소의 실세인 ‘익호’를 연기하면서 교도소 내부에서 무소불위의 권력을 휘두른다. 캐릭터가 캐릭터다 보니 한석규는 영화에서 유난히 폭력을 행사하는 모습도 많았다.

이는 교도소 간수인 정웅인과 한석규의 오른팔인 조재윤도 마찬가지였다. 정웅인은 “영화에서 권총자루로 한석규 선배에게 맞는 장면이 있었다”며, “실제 권총처럼 손잡이가 묵직해 한 번에 가자고 했는데, 한석규 선배가 내 머리를 쳐서 피가 났는데 한석규 선배가 더 놀라더라”며 머리에 상처가 날 정도로 강하게 맞았다고 밝혔다.



이것은 조재윤도 마찬가지. 조재윤은 “영화 속에서 뜨거운 불판으로 맞는 장면이 있는데, 진짜 불판은 위험하니까 플라스틱으로 가짜 불판을 만들어서 썼다”며, “그런데 플라스틱 불판이 리얼리티가 떨어지니 한석규 선배가 진짜 불판을 가져오라면서 저보고는 걱정하지말라고 하시더라”며 고개를 절레절레 흔들었다. 정웅인도 “제 머리를 때리기 전에도 걱정하지 말라고 하셨다”며 웃음을 터트렸다.

영화 ‘프리즌’은 검거율 100%로 유명한 전직 경찰 유건(김래원 분)이 뺑소니, 증거인멸 등의 죄목으로 교도소에 가게 되고, 특유의 깡다구와 다혈질 성격으로 인해 교도소의 권력 실세이자 왕으로 군림하는 익호(한석규 분)의 눈에 띄게 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으로 오는 3월에 개봉한다.

/서경스타 원호성기자 sestar@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