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지지율 반등세로 ‘대세론’ 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위협하고 있는 안희정 충남지사가 어제(13일) SBS 특별기획 <대선주자 국민면접>에 출연해 정치적 소신을 밝혀 화제다.
안희정 충남지사는 대통령 출마를 결심하게 된 계기를 묻는 질문에 “노무현 대통령을 모시면서 5년 동안 국가를 책임지는 집권세력이라는 자리에서 정말로 무거웠다. 그 시간이 훈련과 배움의 시간이었다”며 고 노무현 전 대통령에 대해 언급했다.
안 지사는 “노무현 대통령에 대해 다 등을 돌릴 때 그때 왜 옆에 있었냐”는 질문에 “첫 번째로 노무현 대통령은 우리에게 희망을 줬다. 두툼한 월급봉투를 주지는 못했지만 희망을 줬다”면서 “두 번째로는 그를 사랑하고 좋아했다”고 말했다.
안 지사는 “노무현 대통령이 통합과 원칙을 위해 열심히 싸웠는데 그만큼 많은 미움을 받고 힘든 인생을 살았다”고 언급했다.
안 지사는 “노무현 대통령이 살아 있었다면 문재인 전 대표와 자신 중에 누구를 지지했을 것 같냐”는 질문에는 “저를 만나면 제 편을 들어줬을 것 같고 문재인 전 대표랑 둘이 있으면 문 전 대표 편을 들어줬을 것 같다”고 전했다.
이날 방송에서 안희정 지원자는 민주주의에 대한 자신의 확고한 신념을 피력하는 한편, 당내 경선에 대한 강한 자신감을 보였다. 게다가 드라마 ‘도깨비’의 공유를 패러디 한 ‘안깨비’와 이른바 ‘뽀뽀 세리머니’까지 선보이며, 친근하고 매력적인 모습도 보였다. 특히 자신의 필살기인 뽀뽀 세리머니 장면은 이날의 최고 시청률인 9.34%를 기록하며 시청자들의 이목을 끌었다.
‘뽀뽀 세리머니’ 탄생 뒤에 SBS 선거방송이 있었다는 사실도 밝혔다. 평범한 포즈를 거부하면서 자신만의 포즈를 취한 덕분에 트레이드마크가 됐다고 언급했다.
마지막으로 안희정 지원자는 “어떤 지도자로 기억되고 싶냐”는 질문에, “평범한 시민의 상식으로 충분히 이해되는 지도자가 되고 싶다“고 말했다.
SBS ’대선주자 국민면접‘ 안희정 편 방송은 시청률 8.3% (닐슨코리아, 이하 수도권 기준)을 기록하며 동시간대 1위를 기록했다.
[사진=SBS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