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영밸류우선주’ 펀드는 신영자산운용의 가치·배당주 투자 전략에 우선주의 매력을 더했다. 우선주는 기업이 청산될 때 우선권을 갖는 대신 의결권이 없어 일반적으로 보통주보다 가격이 싼 대신 배당 수익률이 높다. 실제로 KB증권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우선주 포트폴리오의 3년 평균 배당수익률은 2.26%인 반면 보통주 포트폴리오는 1.14%에 그쳤다.
이 같은 특성 때문에 우선주는 증시 전반에 불확실성이 확대되는 시기, 저금리로 인해 채권을 대체할 대안투자의 필요성이 높아질 때 강세를 보인다. 전체 포트폴리오의 70% 이상을 우선주에 투자하는 신영밸류우선주 펀드의 3년·5년 수익률은 각각 34%, 84%. 2010년 5월 설정된 후의 누적 수익률도 91.94%에 달한다. 같은 기간 동안 벤치마크 지수의 성과 20.5%에 비해 4배 이상 수익률이 높다. 이 펀드를 운용하는 김화진 신영자산운용 팀장은 “장기적으로 고배당 포트폴리오에 유리한 저금리가 이어지는 가운데 올해 국내 증시는 변동성이 클 것으로 예상된다”며 “안정적인 배당 수익 확보가 가능한 우선주 투자가 유리하다”고 설명했다. 물론 우선주는 보통주보다 유동성이 부족하기 때문에 펀드 운용 역시 철저한 기업분석과 유통주식수·거래량 분석을 거친다. 매매회전율은 36.2%로 낮게 유지해 증권거래비용 등을 절감했다.
지난해 말을 기준으로 신영밸류우선주는 52개 종목을 담고 있다. 삼성전자우(12%), LG전자우(5.4%), 대림산업우(5.1%), 기업은행(3.8), LG우(3.7%)의 비중이 가장 높다. 업종별(1월 말 기준)로는 전기전자(26.7%), 서비스(17.1%), 화학(13.2%), 운수장비(6.5%), 음식료품(5.9%) 순으로 많이 담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