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리미엄 스마트폰 경쟁이 속도·칩셋 등 사양을 넘어 효율성으로 확대되고 있다. 스마트폰들이 이미 상향 평준화된 상황에서 각자가 가진 강점을 극대화해 최고의 생산성을 끌어내고 소비자들의 마음을 사로잡겠다는 의도다.
16일 LG전자는 G6의 강점인 디스플레이를 효율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UX(사용자 경험)를 탑재한다고 밝혔다.
G6는 18대 9 비율 5.7인치의 ‘풀 비전(Full Vision)’ 화면이 적용된다. 기존 제품보다 위아래로 길어져 한 손으로 잡기 쉬우면서도 몰입도는 더 높다.
이런 강점을 극대화하기 위해 UX를 획기적으로 바꿨다. 우선 사진을 찍는 동시에 이미 저장한 사진을 확인할 수 있도록 카메라 UX를 개선했다. 촬영 화면 옆에 최근 찍은 사진을 필름처럼 표시해 갤러리로 이동할 필요가 없다. 화면을 반으로 나눠 위에서 사진을 찍고 아래에서 바로 편집·업로드 할 수 있는 ‘스퀘어 카메라’ 기능도 담았다.
삼성전자도 생산성을 높이기 위해 홈버튼에 ‘포스터치(Force-Touch)’ 기능을 적용한다. 이 기능은 화면을 누르는 압력에 따라 기능이 실행되는 기술로, 밀어서 화면의 잠금을 해제하는 대신 홈버튼을 눌러 잠금을 해제하거나 문자·음성비서 등의 기능을 간편하고 쉽게 구현할 수 있다. 특정 기능을 실행하기 위해 여러 창을 드나들 필요가 없어지는 것이다.
화웨이도 지난 2015년 9월 독일 베를린에서 열린 IFA전자쇼에서 업계 최초로 전면 포스터치 디스플레이를 탑재한 ‘메이트S’를 공개했다. 곧이어 애플도 홈버튼을 제외한 디스플레이 전면에 포스터치를 적용한 아이폰6s와 6s플러스를 공개했고 지난해 9월 출시한 아이폰7은 디스플레이 전면은 물론 홈버튼도 포스터치를 적용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