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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제적남자’가 100회를 걸어온 힘, "문제를 아릅답게 보고 즐기기"(종합)

“정답이 아니어도 괜찮아, 문제를 아름답게 볼 수 있으니까”

16일 열린 tvN ‘뇌섹시대-문제적남자’ 2주년 및 100회 기념 기자간담회에서 출연자들이 포즈를 취하고 있다./사진=오훈 기자16일 열린 tvN ‘뇌섹시대-문제적남자’ 2주년 및 100회 기념 기자간담회에서 출연자들이 포즈를 취하고 있다./사진=오훈 기자





tvN ‘뇌섹시대-문제적남자’ 2주년 및 100회 특집 기자간담회가 16일 오후 서울시 강서구 가양동 CJ E&M 스튜디오에서 열렸다. 이날 기자간담회에는 이근찬 PD를 비롯하여 전현무, 하석진, 김지석, 페퍼톤스 이장원, 타일러, 블락비 박경 등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지난 2015년 2월 시작한 ‘뇌섹시대-문제적 남자’가 오는 19일 100회를 맞는다. 매주 독창적인 문제와 풀이법으로 뇌섹남들과 시청자들의 뇌를 자극하고 있으며, 다양한 인사들의 공부 비법을 들을 수 있는 프로그램으로 시청자들의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프로그램이다.

100회에 걸쳐 공개된 출연자들의 색다른 매력은 ‘혀섹남 무’, ‘하파고’, ‘뇌블리 석’, ‘소녀장원’, ‘타일슈타인’, ‘뇌요미 경’ 등 애칭을 양산할 만큼 독보적인 캐릭터로 거듭나며 더욱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이근찬 PD가 16일 열린 tvN ‘뇌섹시대-문제적남자’ 2주년 및 100회 기념 기자간담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사진=오훈 기자이근찬 PD가 16일 열린 tvN ‘뇌섹시대-문제적남자’ 2주년 및 100회 기념 기자간담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사진=오훈 기자


출연자의 ‘학벌’과 ‘정답’만을 부각하는 것이 아니냐, 혹은 남이 문제푸는 것이 뭐가 재밌다고 구경하느냐와 같은 우려속에 출발했던 ‘문제적 남자’가 100회를 맞아 제작진과 출연자의 입장을 들어 볼 수 있었다. 이근찬 PD는 “멤버와 게스트 섭외에서 중점을 둔 부분은 스펙이 아닌 문제에 대한 생각이었다. 먹방을 보면서 먹는 이야기를 하듯이 우리 프로그램은 문제 풀이에 이어 대화를 나누는 토크쇼 형태다. 단순히 문제를 풀고 정답을 맞추는 것이 다가 아니라 문제를 즐길 수 있는 프로그램을 만들고자 했다. 문제에 흥미를 가지고, 푸는 과정에서 멤버들과 어떤 이야기를 나누는가에 대한 것이 중요하다. 그래서 올해는 다양한 직군의 사람들과 함께하는 장을 마련하려고 한다”고 전했다.

하석진과 타일러 역시 “오답이나 정답이 문제가 아니라며, 함께 풀어가고 이야기를 해나가는 과정이 중요하다”며 “오답을 말한다고 부끄러울 필요가 없으며 정답을 맞춘다고 자만할 필요도 없는 것 같다. 그저 그 과정에서 얼마나 많은 이야기와 상상력이 발휘됐는가가 중요하다”고 덧붙여 말하기도 했다.

하석진이 16일 열린 tvN ‘뇌섹시대-문제적남자’ 2주년 및 100회 기념 기자간담회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사진=오훈 기자하석진이 16일 열린 tvN ‘뇌섹시대-문제적남자’ 2주년 및 100회 기념 기자간담회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사진=오훈 기자



프로그램이 사랑받으며 2년 동안 유지된 점에 대해 하석진은 “배우는 누구나 예능에 대한 울렁증이 있는데 그런 부분을 이겨내고 2년 동안 한 프로그램을 이끌었다는 점이 기쁘다”고 전했다. 김지석은 “하이라이트 영상을 보니 2년 시간을 돌아보게 됐다. 울컥했다”고 소감을 전했다. 외국인 멤버 타일러는 “문제를 푸는 프로그램을 방송하는 게 생소했다. 이런 부분을 시청자들이 좋아할까 싶었는데 많이 사랑해주셔서 감사드린다. 얼마 전에는 캑시 기사님이 재밌게 본다고도 말해주셨다. 이렇게 오래하고 많은 사람들이 사랑해주셔서 너무 고맙다”라고 감사 인사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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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제적 남자’ 멤버들은 각자가 뽑은 기억나는 게스트와 초대하고 싶은 게스트에 대해 말하기도 했다. 이날 출연자들은 가장 기억에 남는 출연자들을 말했다. 전현무는 클로이 모레츠를, 타일러는 수능 공부를 했던 친구들을, 김지석은 100회 특집에 나오게 된 여러계층의 일반인들을 초대하고 싶다고 전했다. 마지막으로 박경은 “유엔의 김정훈 선배가 제일 기억에 남는다. 최고 시청률을 기록했기 때문”이라고 전

초대하고 싶은 게스트로에 대해 막내 박경은 ‘내성적인 보스’에 출연 중인 박혜수를 언급하며 러브콜을 보내기도 했다. 김지석은 “김정훈씨는 이미 출연 하셨으니, 이상윤이 나오면 좋을 것 같다”고 전했다.

마지막으로 박경은 기자간담회의 마무리 멘트로 “타일러형이랑 안친한거 아니냐는 댓글도 있었는데, 저희는 자주 같이 놀고 있다. 그런 오해는 안하셨으면 좋겠다. 타일러 형이 영국 갔다오셔서 저희에게 선물로 키링도 주셨다. ‘무한도전’처럼 오래 갈 수 있는 프로그램이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타일러가 16일 열린 tvN ‘뇌섹시대-문제적남자’ 2주년 및 100회 기념 기자간담회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오훈 기자타일러가 16일 열린 tvN ‘뇌섹시대-문제적남자’ 2주년 및 100회 기념 기자간담회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오훈 기자


이에 타일러는 “사실 이런 이야기를 처음 들어서 해명할 필요가 있나 싶기도 하다. 방송에 제가 많이 안나와서 친하지 않냐고 하시는 분들이 있을 수도 있지만 저희는 자주 보고 있고 친하다. 시간이 많이 안되는 친구들임에도 같이 놀고 술 먹고 그런다”고 말했다.

이어 “저는 따로 스타일리스트가 없어서 녹화 전에 다른 장소에서 들어가 준비하고 있는 시간이 있다. 제가 준비하는 동안 멤버들이 따로 이야기하는게 방송이 나가기도 했는데 그래서 얘기가 나온거 아닐까 싶다”고 답했다.

전현무 또한 “타일러가 녹화 장소에 도착해서 머리를 한다. 저 머리도 한다.(웃음) 메이크업도 하고 옷도 입는다. 그 시간 동안 저희끼리 얘기하는 것을 방송에 내보냈는데 제작진들의 실수가 아닌가 싶다. 저희끼리 전혀 문제 없다. 그런 얘기가 나오는 것도 저희 프로그램에 대한 애정도 같다”고 덧붙이며 기자간담회를 마무리 했다.

한편, tvN ‘뇌섹시대-문제적남자’는 매주 일요일 밤 11시 방송 된다.

/서경스타 문경민기자 sestar@sedaily.com

문경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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