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갑고 건조한 날씨가 지속되는 겨울철은 기후 특성 상 피부장벽이 약해지기 쉬운 계절이다. 이 때문에 겨울엔 수분 부족, 탄력 저하, 트러블, 아토피 등의 다양한 피부 고민을 호소하는 이들이 늘어난다.
손상된 피부장벽 기능을 회복하기 위해선 꾸준한 관리가 필요하다. 세안 후에는 얼굴에 수분이 남아있는 상태에서 곧바로 보습제를 발라 피부의 수분을 지키도록 하고, 실내 온도와 습도를 적정 수준으로 유지하는 것이 좋다. 겨울철 잦은 목욕은 피부를 보호하는 각질층을 벗겨내 피부 방어력에 결정적인 손상을 초래할 수 있으므로 2~3일에 한번 정도가 적당하다.
평소 프로바이오틱스 유산균을 꾸준히 챙겨 먹는 것도 도움이 된다. 유산균이 피부장벽 기능 강화에 기여한다는 사실은 프랑스 네슬레 연구센터의 브르통(Breton) 연구팀의 연구논문을 통해 객관적으로 입증됐다.
연구팀은 32명의 여성을 대상으로 프로바이오틱스 유산균을 섭취하게 한 뒤 피부 민감도의 시간 경과에 따른 변화를 관찰했다. 그 결과 실험 참가자들의 피부 민감성이 감소됐으며 피부 장벽기능의 회복률이 증가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 연구결과는 2014년 ‘유익 미생물’ 학회지에 게재됐다.
유산균은 청국장, 된장, 김치 등의 발효식품에 풍부하게 함유돼 있으므로 충분히 챙겨 먹는 것이 좋다. 만일 식품만으로 유산균 보충이 어려운 경우엔 건강기능식품 형태로 나온 유산균 단일 제제를 섭취하는 것이 대안이 될 수 있다.
이때 발효식품에서 분리한 유산균주가 함유된 프로바이오틱스 제제를 섭취한다면, 한국인의 장에 보다 빠르게 정착될 수 있다. 특히 눈여겨볼 만한 한국형 발효 유산균주로는 김치에서 추출한 토종균주인 ‘락토바실러스 플란타룸 CLP0611’이 있다. 이 균주는 내산성?내담즙성이 강해, 우유 등에서 분리된 동물성 수입 유산균보다 장내 생존력이 우수한 것이 장점이다.
따라서 보다 효과적인 프로바이오틱스 섭취를 위해선 이러한 한국형 발효 유산균주를 포함, 장내에서 저마다의 기능을 발휘하는 다양한 유익균주가 고루 배합된 복합 유산균을 선택할 것을 권장한다.
한편, 프로바이오틱스를 섭취할 땐 이의 먹잇감이 되는 프리바이오틱스를 함께 먹는 것도 중요하다. 프리바이오틱스는 안정적으로 장에 도달해 프로바이오틱스의 효과적인 증식을 유도하는 성분으로, 이러한 프리바이오틱스가 보강된 신바이오틱스 개념의 제품을 섭취하면 장 속에서 유익균들이 더 잘 서식할 수 있다.
신바이오틱스 발효 유산균 브랜드 ㈜프로스랩은 “유산균 제제는 내 몸을 위해 챙겨 먹는 건강기능식품인 만큼 첨가물이 일체 배제된 무첨가 유산균을 고르는 것도 중요하다”며 “유산균의 맛이나 향을 내는 합성감미료, 착향료와 약제의 형태를 만드는 이산화규소 등의 부형제는 장기 복용 시 건강에 유해한 영향을 끼칠 수 있어 되도록 섭취하지 않는 것이 좋다”고 전했다.
/김동호 기자 dongho@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