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경골프 골프일반

장타자 존슨, 세계 1위 향해 진격

미국 PGA 투어 제네시스 오픈

2R 10언더로 마무리…1타 차 단독 선두

세계 1위 데이는 3R 초반 1언더파 그쳐

캘리포니아주 남부를 강타한 폭우로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제네시스 오픈(총상금 700만달러)은 진행에 차질이 빚어졌지만 더스틴 존슨(미국)의 행진은 멈추지 않았다.

세계랭킹 3위 존슨은 19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 인근 퍼시픽 팰리세이즈의 리비에라CC(파71·7,322야드)에서 계속된 대회 2라운드에서 장타를 앞세워 보기 없이 버디 5개로 5언더파 66타를 쳤다. 36홀 합계 10언더파 132타를 기록한 그는 1라운드 공동 2위에서 단독 선두로 올라섰다. 폭우와 강풍으로 순연된 2라운드 잔여 경기를 끝내느라 이날 소수의 선수만 3라운드 경기 일부를 치른 가운데 팻 페레스와 캐머런 트링게일(이상 미국·9언더파)이 1타 차 공동 2위에 자리했다.


존슨은 이번 대회에서 우승하고 세계랭킹 1위 제이슨 데이(호주)가 4위 이하에 그치면 1인자 자리에 오를 수 있다. 데이는 3라운드 5개 홀까지 공동 53위(1언더파)에 처졌다. 반면 이 대회에서 우승하면 5위에서 1위로 직행할 수 있었던 마쓰야마 히데키(일본)는 컷오프돼 희비가 엇갈렸다. 첫날 3언더파를 쳤던 마쓰야마는 2라운드에서 9타를 잃으며 부진해 36홀 합계 6오버파로 컷 기준에 6타나 모자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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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날 4언더파 공동 7위로 출발했던 안병훈(26·CJ대한통운)은 2라운드에서 2타를 잃고 3라운드 5개 홀까지 타수를 줄이지 못해 공동 43위(2언더파)로 밀렸다. 맏형 최경주(47·SK텔레콤)는 3라운드 5번홀까지 1언더파 공동 53위를 마크했다.

현지시간으로 오후 늦게 시작된 3라운드에서는 강성훈(30)이 반등의 이글을 잡았다. 10번홀(파4)에서 출발한 그는 드라이버 샷을 그린에 올리고 퍼트를 홀에 떨궈 한꺼번에 2타를 줄였다. 11번홀(파5) 티샷만 마치고 일몰로 코스를 떠난 강성훈은 중간합계 3언더파(공동 36위)에 이름을 올렸다.

박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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