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전국

보성군 "렌터카가 효자네~"

폐교 차고지로 활용 5만대 등록

취득세 등 지방세로 500억 거둬

2015A33 보성군렌터카




전남 보성군의 렌터카 등록 사업이 열악한 재정 해소에 큰 역할을 하고 있다.


19일 보성군에 따르면 현재 이 지역에 등록한 렌터카는 총 5만1,000여대로 약 500억원의 지방세 수입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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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성군은 지난 2014년 10월부터 차량등록 대행업체인 하이이노서비스와 업무협약을 맺고 렌터카 등록 사업을 하고 있다. 땅 값이 저렴한 군 유휴 주차장, 폐교부지 등 27만㎡ 부지를 활용해서다. 보성군은 앞으로 렌터카 등록이 더 늘어날 것으로 보고 기존 차고지 이외에 20만㎡의 공간을 확보해 놓은 상태다.

보성군은 전체 차고지를 활용할 경우 총 10만대 이상의 렌터카가 등록할 것으로 보여 취득세, 등록수수료, 차고지 임대료, 매년 부과되는 자동차세로 총 1,000억원 이상의 지방세 수입을 올릴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여기에 렌터카는 등록 후 4~5년 주기로 신차로 교체하기 때문에 매년 신규 차량 등록에 따른 지방세수 확보도 예상된다.

이용부 보성군수는 “여객자동차 운수사업법상 영업용 차량은 차고지 설치가 의무화되고 대부분 전국에서 운행되고 있는데 착안해 사업을 시작했다”며 “렌터카 등록사업으로 벌어들인 지방세 중 일부인 32억원을 5,726곳의 벼 재배농가에 경영안정자금으로 지원하는 등 선순환 구조를 만들고 있다”고 말했다. /보성=김선덕기자 sdkim@sedaily.com

광주=김선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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