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정책

네이버도 구글처럼...자율주행차 본격 시동

IT 업계 최초 국토부 임시운행허가 획득

정보통신기술(IT) 업계 최초로 네이버랩스가 국토교통부의 자율주행차 임시운행허가를 획득했다. 그동안 우리나라에서는 현대차 등 자동차 업계와 서울대 등 학계를 중심으로 자율주행 기술 개발이 이뤄져 왔지만 이번 네이버의 자율주행차 허가 획득으로 IT업계도 본격적으로 자율주행차 경쟁에 뛰어들 것으로 보인다.

국토교통부는 20일 네이버의 기술연구개발 별도법인인 네이버랩스가 개발 중인 자율주행자동차가 실제 도로를 임시 운행하는 것을 허가했다. 2016년 2월 시험·연구 목적의 자율주행차 임시운행허가 제도가 도입된 이후 13번째 허가 사례다.


자율주행차는 자동차 산업과 IT 산업이 융합된 산업으로 해외는 이미 구글 등 IT 업계가 자율주행차 기술 개발에 적극 참여하고 있다. 네이버의 이번 허가 획득으로 우리 IT업계도 본격적으로 자율주행차 개발에 뛰어들어 기술 개발이 가속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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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국토부는 2020년까지 고속 도로 등 정해진 구역 내에서 자율 주행이 가능한 ‘레벨 3 자율주행차 상용화를 목표로 자율 주행 인프라를 구축하고 있다. 특히 올해는 무인 자율주행이 가능하도록 관련 규정을 개정하고 자율주행차 실험도시 ‘케이-씨티(K-City)’의 고속 주행로를 개발할 예정이다.

국토교통부 관계자는 “우리나라가 선진국에 비해 자율주행 기술이 다소 뒤처진 것은 사실이나 이를 빨리 따라잡고 자율주행자동차 선도국으로 거듭나기 위해 다각적인 지원책을 추진하고 있다”며 “오는 22일에 네이버랩스를 포함한 임시운행허가를 받은 업체, 대학들과 함께 간담회를 갖고 현장의 애로사항을 수렴해 적극 개선해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세종=강광우기자 pressk@sedaily.com

강광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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