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20일(현지시간) 낙마한 마이클 플린 전 국가안보보좌관의 후임에 H.R. 맥마스터(사진) 육군 중장을 임명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플로리다주 마라라고 휴양지에서 이 같은 인선 내용을 공개하고 “맥마스터 신임 보좌관은 엄청난 재능과 경험을 가진 인물”이라고 소개했다.
이로써 전임자인 마이클 플린이 ‘러시아 내통’ 의혹과 ‘거짓 보고’로 국가안보회의(NSC) 초대 보좌관에서 지난 13일 전격으로 경질된 뒤 일주일 만에 안보사령탑 공백 사태는 수습됐다.
맥마스터 보좌관은 기갑병과 출신으로 역사학 박사학위를 땄다. 미 육군교육사령부 부사령관으로 ‘육군전력통합센터’를 이끌어왔으며 이라크전과 걸프전 등에 참전했다.
맥마스터 보좌관은 “우리나라를 위해 계속 봉사할 수 있는 것이 얼마나 특권인지 말하고 싶다”며 “이 기회에 감사드리며 국가안보팀에 합류해 미국인의 이익을 촉진하고 보호할 수 있는 모든 것을 할 수 있기를 고대한다”고 소감을 밝혔다.